[AAC]국가대표 조우영-송민혁, 첫날 선두와 3타차 4언더파 공동 5위
[AAC]국가대표 조우영-송민혁, 첫날 선두와 3타차 4언더파 공동 5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10.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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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영. 사진=AAC
조우영. 사진=AAC

[아마타 스프링CC(태국)=안성찬 골프대기자]"마스터스와 디오픈 티켓을 잡아라."

국가대표 조우영(21·한체대3)과 국가대표 송민혁(18·비봉고3)이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첫날 신바람을 일으키며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27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 스프링 컨트리클럽(파72·750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조우영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송민혁과 공동 4위에 올랐다.

1번홀에서 출발한 조우영은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으나 3, 4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했다. 파행진을 하던 조우영은 9번홀(파4)에서 4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드라이버를 300야드 이상 때리며 선전한 조우영은 11, 12번홀에 줄 버디를 챙긴 뒤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아일랜드 그린인 17번홀(파3·138야드)에서 웨지를 잡고 친 볼이 3.5m붙어 버디를 성공시켰다.

조우영은 "오늘 티샷은 원하는 대로 쳤지만 어프로치에서 약간 흔들렸다"며 "내일도 체력 안배를 잘해 안정적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일자형 퍼터에서 말렛형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 "이곳 코스의 그린의 결을 감안할 때 직진성이 좋은 말렛형이 적합해 교체했다"며 "퍼팅감은 좋다"고 덧붙였다. 

조우영은 지난 8월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파71·7079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13번째 대회인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골라내는 등 '몰아치기'가 가능해 컨디션만 따라주면 우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송민혁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송민혁. 사진=AAC
송민혁. 사진=A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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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홀에서 출발한 송민혁은 첫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행진을 벌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8번홀(파4)에서 퍼트가 홀을 벗어나며 아쉽게 보기를 범했다. 후반들어 1번홀과 3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송민혁은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송민혁은 초교 2학년 때 '땡그랑' 소리에 매료돼 부친의 권유로 클럽을 잡았다. 하지만 드라이버 비거리가 짧아 한 때 골프를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그러다가 다시 한 번 해보자고 결심한 뒤 중3때 국가상비군, 고교 1때부터 국가대표에 올랐다. 지난 5월 전남 나주의 골드레이크CC에서 열린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샷 감이 좋아졌다.  

"이 대회에서 우승해 디오픈에 꼭 가고 싶다"는 송민혁은 "우승하려면 롱아이언이 관건"이라며 "2라운드에서도 오늘 처럼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플레이를 해서 상위권을 유지한 뒤 주말에 공격격적으로 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17번홀. 사진=아마타 스프링CC
17번홀. 사진=아마타 스프링CC

한국은 2009년 한창원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3년 이창우가 우승한 이후 아직 우승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진보(중국)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 제임스 류(싱가포르) 등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 대회는 38개국 120명의 선수가 출전해 2라운드 뒤 상위 공동 50위 이내의 선수들만 3, 4라운드를 치른다. 선수들은 항공 및 숙박 등 모든 비용이 제공된다.

2023년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티켓이 걸려 있는 이 대회는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회장 프레드 리들리)에서 스폰서를 유치해 대회경비를 충당한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회장 마틴 슬럼버스 )는 세계 아마추어 랭킹 및 선수를 관리를 한다.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AC·회장 타이무르 핫산)은 대회를 운영한다. 

전 세계 190개국에서 4일간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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