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김민솔, BMW 2R 2타차 공동 2위...고진영, 78명 중 '꼴찌'
[LPGA]김민솔, BMW 2R 2타차 공동 2위...고진영, 78명 중 '꼴찌'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10.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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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 사진=BMW코리아
김민솔. 사진=BMW코리아

한국선수들이 '안방'에서 우승컵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직 '무빙데이'와 최종일 경기가 남아있지만 한국은 불안하다. 

21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2라운드.

안드레아 리(24·미국)가 세계랭킹 2위 아타야 티티쿨(19·태국)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쳐 공동 2위 김민솔(16·수성방통고), 티티쿨, 릴리아 부(미국) 등을 2타차로 제치고 전날 공동 3위에서 선두로 나섰다.

한달 전에 첫 우승을 거둔 안드레아 리는 "그린이 단단해 나와 잘 맞는다"며 "내가 연습하는 홈코스와 지형이 닮아 있어 플레이가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년 동안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며 많이 성숙했다"며 "이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가상비군 김민솔은 15번홀에서 '천금의 이글'을 잡아내고도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김민솔은 초반에 샷이 흔들리며 14번홀까지 1타를 잃고 오다가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데 이어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스코어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신인상과 세계랭킹 1위를 노리는 티티쿨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릴리아 부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안드레아 리 2R
김민솔 2R
고진영 2R

'루키' 홍예은(20·CJ온스타일)은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5위에 올랐다.

신인상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최혜진(23·롯데)은 5번홀(파5)에서 세번째 친 샷이 그대로 홀을 파고 들며 이글을 잡아내는 등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김효주(27·롯데) 등과 공동 8위에 랭크됐다.

가장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닌 박성현(29·솔레어)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30위로 밀려났다.

유소연(32·메디힐)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36위,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LPGA투어를 떠나는 최나연(34·대방건설)은 5오버파 149타로 공동 66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은 첫날에 이어 수모를 당했다. 고진영은 이글과 버디는 고작 1개에 그치고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7타를 잃으면서 합계 15오버파 159타로 78명 중 '꼴찌'다. 고진영은 전날 18번홀에서 5타를 더 치는 '퀀튜플보기(quintuple bogey)'를 범했다. 고진영은 9월 초 손목부상으로 거의 2개월간이나 클럽을 잡지 못했고, 이번 대회가 복귀전이다.

JTBC골프는 22일 오전 10시부터 '무빙데이' 3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오크밸리CC(강원 원주)=안성찬 골프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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