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첫날 5언더파 매킬로이..."김주형은 기본기 탄탄하고 강점 잘 활용"
[더CJ컵]첫날 5언더파 매킬로이..."김주형은 기본기 탄탄하고 강점 잘 활용"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10.21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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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in 사우스 캐롤라이나(총상금 1050만 달러, 우승상금 189만 달러)
-21~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 7655야드)
-출전선수: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안병훈, 김성현, 박상현, 신상훈, 김영수, 서요섭, 배용준, 김성현,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 존 람(스페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맥스 호마(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 제이든 데이(호주) 등 78명 출전 
-컷 탈락 없이 진행
-2017년 CJ그룹이 창설해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유일한 PGA투어
-제주 나인브릿지클럽에서 개최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미국에서 개최
-한국의 문화와 '비비고' 통해 한식을 알리는데 큰 역할
-한글 담은 트로피
-JTBC골프&스포츠, 22일 오전 4시부터 1라운드 생중계
-tvN 스포츠, 22일 오전 3시40분부터 생중계  (사진=게티이미지 for 더CJ컵)

▲다음은 5언더파 공동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일문일답.

Q. 오늘 드리이버가 얼마나 중요했는가.
매킬로이: 1번 홀에서 티에서 우측으로 50야드 공을 보냈다. 그 이후 경기가 잘 풀리기 시작했다. 이 코스는 드라이버를 많이 칠 수 있다. 페어웨이가 상당히 넓은 편이다. 그러나 페어웨이 안착을 못 시키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오늘 드라이브 샷이 좋았다. 파5홀들을 이용했고 후반 9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할 수 있는 파4홀들을 이용했다. 계속 드라이브 샷을 잘하면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Q. 15번 홀도 드라이브 샷을 하기 좋은가.
매킬로이: 몇몇 선수들에게는 그럴 것이다. 앞의 조가 그린에 있을 때 공을 쳤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멀리 가지 않아서 앞의 조에게 손을 흔들며 사과했다. 
티샷을 할 때 시간을 끌수록 레이업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그냥 공을 쳐야 했다. 그린 적중 여부를 떠나 그냥 공을 쳐야 했다. 

Q. 요즘 상태가 너무 좋다. 지난 주 마이클과 무엇을 점검했나.
매킬로이: 웨트워스 (Wentworth) 이후 마이클을 계속 보지 못했다. 그를 한 달 가까이 만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출전하기 전에 마이클을 만나서 간단하게 상태를 점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를 경기를 지켜보고 두바이 전에 다시 만날 지 아니면 두바이에서 일주일 보내며 내 상태를 점검할지 결정할 것이다. 

Q. 지금 신경 쓰고 있는 것이 있는지.
매킬로이: 오른 팔이 클럽 조금 더 윗부분을 지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스윙을 할 때 가끔 오른팔과 팔꿈치가 내 뒤로 빠질 때가 있어서 앞쪽으로 가져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윙을 할 때 이점을 염두해 두면 좋다. 목표물이나 구사하려는 골프샷으로 부터 주의를 다른 곳을 돌리는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조금 더 윗부분을 지지하기 위해서이다. 

Q. 작년 라이더 컵 이후 다시 재정비를 했다고 했는데,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었나.
매킬로이: 다시 한 번 나의 경기의 주인이 되는 것이었다. 어찌 보면 나에게 맞지 않은 길을 갔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내 게임의 주인이 되고 나의 방식대로 골프 스윙을 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그것이 주요했다. 

Q. 그런 길을 걸어가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매킬로이: 2021년 베이힐 (Bay Hill)에서 주말 동안 공을 정말 못 쳤다. 2021년 THE PLAYERS 첫 이틀 동안 나도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샷들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조금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되었다. 피트 코웬 (Pete Cowen) 에게 피드백을 받고 그 길을 걷게 되었다. 처음 시작은 정말 좋았다. 피트 덕분에 잠시 제자리를 찾고 웰스파고 챔피언십 (Quail Hollow)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길을 조금 지나치게 많이 내려 갔었나 보다. 왜냐하면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진정 나의 것 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조금 더 내 자신을 찾으려고 했던 것 같다.

Q. 세계 랭킹 1위가 동기부여를 준다고 했다. 두바이가 아직 남아 있다. 두바이와 시합하는 다른 선수들이 없다면 올해 이맘 때가 되면 동기 부여를 받기가 많이 힘든가. 
매킬로이: 올해 무엇을 했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페덱스컵을 포함하여 모든 면에서 좋은 시즌을 보낸 상태에서 방금 언급한 2개의 당근이 없다면 아마도 남은 한 해 쉬면서 1월 하와이에서의 대회를 준비했을 것 같다. 어제 기자회견 때도 언급했다. 골프에서 무엇을 달성하든지 간에 늘 목표를 재설정하고 마음 가짐을 새롭게 해야 한다. 투어 선수들 그리고 이 정도 수준의 선수들은 이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하고 또 잘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늘 그래왔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이 두가지가 없었다면 아마도 조금 쉬었을 것 같다. 그래도 지금 의욕이 있다. 골프를 잘 하면 더욱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크다. 

Q. 김주형과 그의 경기에 대한 인상은.
매킬로이: 샷을 한 개도 놓치지 않았다. 매우 탄탄한 선수로서 자신의 강점을 잘 활용한다. 매번 같은 스윙을 하면서 매우 일관적이고 매우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다. 스피드 훈련 등 관련하여 조언을 구하더라.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조금 더 힘이 세지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김주형 선수에게 “너는 지금 그대로가 좋다” 라고 했다.

Q. 김주형을 보면 생각나는 선수가 있나.
매킬로이: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가 생각난다. 히데키 선수도 그 나이에 훌륭한 선수였다. 그러나 조금 더 일관적이었던 것 같다. 지난 50년 동안 21세가 되기 전에 2승을 한 선수는 한 명 더 있다. 그러니까 김주형 선수의 시작은 정말 좋다. 그 둘을 비교하기는 조금 이르다고 생각한다. 김주형이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어 그가 원하는 선수로 성장하도록 지켜보면 된다. 그의 커리어는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조언을 구하지 않을 때는 무슨 이야기를 하나.
매킬로이: 패스트푸드 좋아하는 것을 안다. 그래서 내가 칙필레(Chik‑fil‑A) 파파이스(Popeye’s)  둘 중 어느 것을 더 좋아하냐고 물으니 파파이스를  아직 먹어 보지 못했다고 해서 내가 파파이스가 칙 필레 보다 맛있다. 파파이스를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당연히 골프 관련해서 이야기한다. 달라스에서 사는 것으로 안다.  김주형 선수가 달라스 내셔널과 트리니티 포레스트에서 연습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다. 

Q. 스피드 트레이닝 관련해 당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조언을 해주었나. 
매킬로이: 충분히 공을 멀리 친다. 내가 20대에 나이가 들면서 해마다 스피드가 조금씩 늘어났다. 나의 경험을 봤을 때 스피드를 늘리는 것을 집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공을 잘 치고 기본이 정말 탄탄하다. 스피드 늘리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골프 게임의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