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로 징계받았던 오타에기, DP월드투어 안달루시아 마스터스 우승
LIV 골프로 징계받았던 오타에기, DP월드투어 안달루시아 마스터스 우승
  • 토니오 전문위원
  • 승인 2022.10.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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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오타에기. 사진=DP월드투어 SNS

LIV 골프에 합류해 징계를 받았던 아드리안 오타에기(스페인)가 유럽투어인 DP월드투어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레알 클럽 발데라마(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

오타에기는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쳐 요아킴 라거그렌(스웨덴)을 무려 6타차로 여유있게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51만 유로(약 7억1051만원). 오타기에는 같은 기간에 열린 LIV 골프 7차 대회 대신에 안달루시아 마스터스를 선택했다.   

이민우(호주)는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에 랭크됐다.

오타에기는 LIV 골프에 합류했다가 DP월드투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선수다.

LIV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3차례 출전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자 지난 7월 영국 법원에 출전 정지 무효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해 DP월드투어에 나설 자격을 되찾았다.

LIV 골프에 합류한 선수가 DP월드투어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것은 LIV 골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오타에기는 세계랭킹 포인트와 함께 라이더컵 선발 포인트까지 듬뿍 챙겼다.

LIV 골프와 DP월드투어를 병행하겠다는 오타에기는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와 같은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LIV 인비테이셔널 대신 자국에서 치러진 대회를 선택한 것이 성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