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김영수 "투어 12년 오늘이 '최고의 순간'"
[KPGA]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김영수 "투어 12년 오늘이 '최고의 순간'"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2.10.1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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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사진=KPGA)
김영수.(사진=KPGA)

 

[골프경제신문] ◇2022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10월 6일~9일(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인천광역시 잭니클라우스 콜프클럽 어반-링크스코스(파72. 7438야드)

-출전선수 120명 : 김민규 김비오 조민규 이형준 황중곤 이준석 서요섭 신용구 배용준(상금순위 톱10) 장희민 옥태훈 박은신 전성현 박상현 최진호 강경남 양지호 문경준 박성국 문도엽 이재경 김태훈 이태희 김승혁 고군택 함정우 방두환 김봉섭 이성호 김한별 이원준 김준성 최민철 이태훈 허인회 이상희 권성열 등(시즌우승자&시드권자) 키노시타 료스케 히사츠네 료(세계랭킹 300위 이내) 김민휘 김형성 송영한 이승민 장익제 등(추천 10명)

-역대 우승자 출전 : 이재경(2021) 김태훈(2020) 이태희(2018) 김승혁(2017) 임성재(불참)

-불참(상금 30위내) : 신상훈 히가 카즈키

-우승자 특전 : KPGA 코리안투어 시드 2년(2023년~2024년) 제네시스 GV80,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더CJ컵 초청권, PGA-DP월드투어 공동주관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초청권

-특별상 △홀인원 : 17번홀(제네시스 GV70, 캐디-제네시스 GV70 슈팅 브레이크) △코스레코드 : 300만원

-역대기록 △타이틀방어 : 없음 △와이어 투 와이어 : 1회(김승혁) △홀인원 : 2회 △코스레코드 : 고군택 62타(2021년 1R) △연장전 : 없음

-디펜딩챔피언 : 이재경(2021)

-2021년 대회 결과(톱10) : 1.이재경 -14(우승), 2.신상훈 -12, 3.고군택 -6, 4.함정우 -5, 5.방두환 -4, 6.전성현 -3, 7.김봉섭 -2, T8.이성호-김한별-최민철-김재호 -1

-컷오프 : 2022년(5오버파 149타 72명) 2021년(2오버파 146타 61명)

-2022년 기록 △타이틀방어 : - △코스레코드 : - △홀인원 : -

 

· ‘투어 12년차’ 김영수(33.PNS홀딩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우승

- 107개 대회만에 KPGA 코리안투어 첫 승

- 제네시스 포인트 14위 →제네시스 포인트 2위(4,485.05포인트)

- 제네시스 상금순위 23위 → 제네시스 상금순위 3위(497,277,714원)

- 2022 시즌 8번째 생애 첫 우승자

 

· 우승자에게 파격적인 특전 제공

- 우승상금 3억 원 + 제네시스 GV80

- 해외투어 출전권

1)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 PGA투어,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3) PGA투어 ‘더 CJ컵’

 

· 김영수 프로필

- 2007~2007년 국가 상비군

- 2007년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 KGA 아마추어 대회서 모두 우승

- 2008년 국가대표

- 2011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 2012년까지 시드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허리 부상으로 인해 시드 유지 실패

- 2012~2014년 해군 갑판병으로 군 복무

- 군 전역 후 국내 2부투어 포함 원아시아투어, 일본투어, 중국투어 등 여러 투어에서 활동

- 2018년 당시 국내 2부투어였던 ‘챌린지투어’서 2승 기록

- 2018년 ‘챌린지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2019년 KPGA 코리안투어 복귀

- 2019~2021년 자력으로 시드 유지 성공

- 본 대회 우승 전까지 역대 최고 성적 : 3위,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 PGA투어 ‘더 CJ컵’ 출전 선수 5인 확정

- KPGA 코리안투어에 배정된 티켓 : 5장

→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 : 신상훈(24.PXG)

→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 김영수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 서요섭(26.DB손해보험), 김비오(32.호반건설), 배용준(22.CJ온스타일)

 

●4라운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우승 김영수 인터뷰 

1R : 2언더파 70타(버디 6개, 보기 4개) 공동 17위

2R : 2오버파 74타(버디 1개, 보기 3개)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15위

3R : 3언더파 69타(버디 5개, 보기 2개)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5위

FR : 3언더파 69타(버디 5개, 보기 2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우승

 

- 우승 소감과 경기를 돌아보자면?

이렇게 멋진 시합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이뤄 기쁘다. 날씨가 좋지 않아 고생했는데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 최종라운드에 경기 시작 전 컨디션이 최고는 아니었다. 첫 번째 홀인 1번홀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파세이브로 막아냈다. 이후 ‘이런 느낌으로 오늘 경기 잘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경기 후반부터는 리더보드를 보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17번홀로 넘어 가는 길에서 리더보드를 마주쳤다. 안 보려고 했는데 너무 정면에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보게 됐다. 그리고 17번에서 보기를 했다. (웃음) 보기를 범한 뒤에는 ‘마지막 홀인 18번홀에서만 잘 버티면 우승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18번홀에 들어서니 맞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그래서 큰 실수만 나오지 않으면 그린이 공을 받아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짧게 치지 말고 핀을 향해 자신 있게 샷을 했다.

 

파격적인 특전을 받았는데? 기분이 어떤지?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제네시스 임직원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올해로 ‘투어 12년차’를 맞이했는데 오늘이 최고의 순간인 것 같다.

 

- 3개의 해외투어 출전권이 주어졌다. 가장 기대되는 대회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다. 코로나19 확산 전 전지훈련을 미국으로 갔다. 그 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경기를 갤러리로 관람했다. ‘나도 이 무대에서 뛰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받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항상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본 대회는 캐디를 예우해주는 여러 프로그램이 전개되고 있는데?

일단 이번 우승은 나 혼자 해낸 것이 아니다. 곁에서 항상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캐디 덕분이었다. 캐디와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캐디 예우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캐디가 계속 뿌듯하다고 했다. (웃음)

 

캐디는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캐디 이름은 김재민이고 1993년생이다. 군대 후임이었다. 같은 고향이기도 한데 캐디가 해외에서 유학을 하다 보니 그 전까지는 몰랐다. 캐디도 골프 선수의 꿈을 갖고 있었다. 군 전역 후 캐디가 다시 미국으로 간다고 했는데 내가 많이 도움을 주겠다고 하면서 말렸다. (웃음) 같이 투어를 다니면서 서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준비하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프로 데뷔 후 우승까지 오래 걸렸는데?

프로 데뷔하고 기대도 많이 했다. 준비도 열심히 한 만큼 욕심도 컸다. 사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웃음)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뛰어올랐다. ‘제네시스 대상’이 사정권에 들어왔는데?

(웃음) 몰랐다. 1위 선수와 포인트 차가 얼마나 나는지 아직 확인해보지 못했다. 그래도 기회가 찾아왔으니 남은 2개 대회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욕심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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