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김수지, 2주연속 우승 기쁨...OK저축은행과 하나금융그룹
[KLPGA]김수지, 2주연속 우승 기쁨...OK저축은행과 하나금융그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2.10.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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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시즌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 2위 올라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도 김수지(26·동부건설)의 우승에는 변함이 없었다. 2타차로 출발했지만 짜릿한 역전우승이다. 

김수지.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김수지.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김수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최종일 1타밖에 줄이지 못했으나 선두였던 홍정민(20·CJ온스타일)이 2타를 잃으면서 2주연속 우승을 이어갔다.  

김수지는 2일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67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홍정민과 이예원(19‧KB금융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타차 선두로 시작한 홍정민은 전반에 보기만 3개 범했고,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연장기회를 잃었다. 이예원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천금의 이글'을 골라냈으나 17번홀 보기가 발목을 잡아 연장기회를 날렸다.

김수지는 지난주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김수지는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보태 총상금 9억2270만5787원으로 상금랭킹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김수지는 "2주 연속 우승해서 정신이 없지만 굉장히 기쁘다"며 "지난주 우승하며 자신감이 붙었고, 편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나온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까지 3주 연속 우승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노려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지가 우승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김수지는 대상 포인트에서도 70점을 획득해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579점)에 이어 2위(543점)로 올라섰다. 이날 전까지 대상 포인트 2위에 있던 박민지(24‧NH투자증권·514점)는 컨디션 난조로 기권을 하면서 3위로 내려갔다.

김수지는 오는 6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KLPGA투어 역사상 에서 3주 연속 우승한 선수는 박세리(45·1996년), 김미현(45·1997년), 서희경(26·2008년) 뿐이다.

성유진(22·한화큐셀)은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이소미(23·SBI저축은행)와 공동 4위, 지한솔(27‧동부건설)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한진선(25·카카오VX), 차라위 분찬(태국)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4위 이민지(호주)와 김효주(27·롯데)는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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