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투어 마감한 홍란, "저 이제 은퇴합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7년 투어 마감한 홍란, "저 이제 은퇴합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2.09.30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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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란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열리는 대회장 입구에 건 은퇴 인사 현수막.(서진=김윤성 기자)
홍란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열리는 대회장 입구에 건 은퇴 인사 현수막.(서진=김윤성 기자)

 

[골프경제신문]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000만원)

-9월 29일~10월 2일(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인천광역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 미국-유렵코스(파72. 6745야드)

-출전 선수 108명 : 박민지 유해란 박지영 김수지 임희정 이예원 지한솔 조아연 정윤지 이소영(상금순위 톱10) 하민송 임진희 이가영 송가은 박현경 최예림 이소미 한진선 성유진 홍지원 장수연 홍정민 김효주 등(시즌우승자&시드권자) 이민지 패티 타바타나킷 자라비 분찬트 등(아시아협회 추천) 홍란 정지유 김희준 등(추천 6명)

-불참(상금 30위내) : 이다연(부상) 황정미 이채은2

-우승자 특전 : KLPGA 투어 시드권 2년(2023~2024년) 세라젬 마스터V6, 파우제M2, 세라봇

-특별상 △홀인원 : 5홀(세라젬 마스터V6, 파우제M2, 세라봇) 14번홀(덕시아나 침대) 16번홀(벤츠자동차 EQS) △코스레코드 : 300만원

-역대기록 △타이틀방어 : 없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 없음 △홀인원 : 2회 △코스레코드 : 없음 △연장전 : 1회

-역대 우승자 출전 : 송가은(2021) 장하나(2019)

-디펜딩 챔피언 : 송가은(2021)

-2021년 결과 : 1.송가은 -15(연장우승 2.이민지 -15, T3.김지영2-김수지 -14, T5.리디아 고-장수연-유해란 -13, T8.안나린-허다빈-임희정 -12

-컷오프 : 2022년(이븐파 144타 64명) 2021년(이븐파 142타 67명)

-2022년 기록 △타이틀방어 : - △코스레코드 : - △홀인원 : 이제영(2R 16번홀)

 

 

●17년 KLPGA투어 무대 은퇴하는 홍란 인터뷰 

-소감

내 인생의 꿈이자 삶인 투어 생활을 17년간 하고 이렇게 마무리를 하게 됐다. 뒤돌아보면 참 힘들었는데, 지금 이순간 이렇게 웃으면서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마지막 홀에서 느낌이 달랐는지?

똑같았다. 그냥 이 홀에서 세이브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그런데 오늘 경기를 하면서 이렇게 웃으면서 경기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좋았던 것 같다.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 내고 스스로 놀랐다고 했는데?

코스 길어서 힘들었는데, 좋은 성적을 만들었다. 골프는 거리가 다가 아니다 라는 것을 후배 들에게 보여준 거 같아 좋았다

 

-오늘 긴장 많이 됐나?

오랜만에 대회에 나왔더니 감이 떨어져 있어서 떨리는 마음 많았고, 마지막 경기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긴장 많이 했다. 초반 2개 홀 정도는 드라이버 뒤땅 치고 다양한 샷을 했던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

뚜렷한 계획은 없다. 그냥 14년 동안 같은 것을 규칙적으로 했기 때문에, 새롭고 흥미로운 일 해보고 싶다.

 

-후배들이 닮고 싶은 선배라 많이 이야기 하던데?

그렇게 말해주면 고마울 따름이다.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영향을 주고, 귀감이 됐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그렇게 말해줘서 감동이다.

 

-선수 생활 돌아본다면?

겸손하다고 말씀하시는데 난 정말로 행운이 많이 따른 선수라 생각한다. 장점이 없는 선수, 하지만 단점도 없는 선수였던 것 같다.

 

-KLPGA에 홍란은 OO 이었다? OO을 넣는다면?

어려운 질문이다. 내가 프로 되고 나서 많은 선수들이 해외에 진출했고, 나는 KLPGA투어에서만 활동을 해서 은퇴할 때 최초, 또는 최다라는 기록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KLPGA투어의 규모가 커졌고, 나처럼 한국투어에서만 활동하려는 많은 선수들이 생겼다. 내가 또 다른 길을 제시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