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34.스윙 스피드를 '확' 늘려주는 '엘투엘(L-To-L)'
[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34.스윙 스피드를 '확' 늘려주는 '엘투엘(L-To-L)'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2.09.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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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의 아이언 샷. 사진=KPGA 민수용 포토

골프는 거리와 정확성이 승부를 결정하는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때문에 골퍼들의 소망은 장타를 내고, 정확하게 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싶다. 거리에 방향까지 똑바로 보내고 싶어한다면 골퍼의 욕심일까?

골퍼들은 자신의 스윙을 보다 더 잘해서 거리를 내 보겠다고 골프 레슨을 받는다. 그립부터 어드레스, 백스윙과 다운스윙, 스윙 시퀀스(Swing Sequence) 등을 꼼꼼히 익힌다. 그런데 파워풀한 임팩트를 내기 위한 엄청난 노력을 했는데도 헤드 스피드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앞에서 '잘 배운' 것의 의미가 없어지지는 않을까?

그래서 마지막 단계에서는 스윙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훈련을 하게 된다. 스윙 스피드를 높이는데, 최고의 훈련은 '엘 투 엘(L  to  L) 스윙'이 한 방법이다. 

그립도 완벽하고,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스윙의 모든 동작이 만족스럽다. 하지만 스윙 스피드가 나지 않아 원하는 거리를 내지 못한다면 최종 목적을 잊고 부문에 집착하기 때문일 것이다. 스윙 스피드가 증가하면 거리가 더 난다.

그립을 잘 하고, 어드레스를 잘 하고, 백 스윙을 잘하고, 다운 스윙을 잘 하는 것 등 모든 궁극적인 목적은 올바르고, 좋은 스윙아크를 만들어 '스윙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스윙을 하는 동안 그립을 생각하고, 골반을 잡는 생각, 체중이동, 백스윙 톱은 잘 되었는지 등등  특정 부분을 잘 할려고, 이것 저것 머리가 복잡해지면 본질을 놓치기 쉽다.

이런 골퍼들에게는 "아무런 생각을 말고, 스윙하는 동안 클럽 헤드에서 '쌩'하는 소리가 나게 빨르게 휘둘러 보라"고 연습을 시킨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이 '앨 투 엘 스윙'이다. 앨 투 앨 스윙을 꾸준히 연습하면 치킨윙도 방지할 수 있지만, 스윙 스피드도 빨라지고, 스윙 궤도도 좋아지는 1석3조다. 이러한 앨 투 앨 스윙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백스윙 톱을 왼팔과 클럽이 엘(L)자가 되도록 하고, 피니시 자세를 오른팔과 클럽이 역(逆·reverse) 엘(L)자가 만들어지도록 스윙을 하는 훈련이다.

사진=맑음스튜디오 김충무 포토

이 동작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최고의 스피드가 나고, '쌩' 소리가 난다. 

이 동작에서는 무엇보다 '가벼운 그립에서 상체가 긴장되지 않게 힘을 빼고' 해야 한다. 그리고 올바른 코킹과 몸통 회전이 헤드 스피드에 도움이 되는 것을 연습을 통해 경험하고, 실제 스윙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윤성호.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윤성호.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이 연습을 할때 특별히 주의 하여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반듯이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최대의 스피드를 찾아야 한다.
2. 다운스윙 시에 임팩트까지는 오른 발이 땅에 붙어 있게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다운 스윙시에 상체가 타깃방향으로 나가는 슬라이드 문제를 방지 할 수 있다. 또한, 지면 반발력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다운스윙에서 볼 바로 뒤쪽, 즉 임팩트전에 '쌩' 소리가 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약 30cm 볼 뒤쪽을 임팩트 하는 기분으로 쳐야 한다. 그렇게 하면 몸이 약간 낮아지면서 하체를 이용한 파워풀한 스윙이 돼 임팩트시에 헤드 스피드가 최대가 될 수 있다.  
 4. 스윙궤도는 철저하게 '인 투 아웃(In-to-Out)'이 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앨 투 앨 스윙' 스윙 동작을 잊지 말고, 반복적으로 연습한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더 플레이어스 골프클럽 헤드프로, 골프경제신문 레슨 연재중, 저서 '바디스윙이 골프스윙이다'. 이메일caa009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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