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싱글매치에서 토마스를 꺾은 김시우..."감정 누르고 끝까지 해보자고 한 것이 큰 도움"
[프레지던츠컵]싱글매치에서 토마스를 꺾은 김시우..."감정 누르고 끝까지 해보자고 한 것이 큰 도움"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9.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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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를 꺾은 뒤 단장 이멜만과 포옹하는 김시우. 사진=PGA(게티이미지)
저스틴 토마스를 꺾은 뒤 단장 이멜만과 포옹하는 김시우. 사진=PGA(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레지던츠컵 
-23~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 할로우 클럽
-인터내셔널(유럽선수와 LIV 골프선수 제외) vs 미국
-첫날: 포섬(2명이 한조가 돼 볼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둘째날: 포볼(2명이 한조가 돼 각가 볼로 쳐서 좋은 성적으로 하는 방식)
-셋째날: 포볼과 포섬 경기가 4개씩 오전, 오후로 진행
-대회 최조일: 12명 1: 1 매치플레이
-대회특징: 1994년 창설, 2년마다 개최, 한국선수 4명 출전-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

14번홀. 사진=PGA
14번홀. 사진=PGA

▲싱글매치에서 저스틴 토마스를 이긴 김시우(27·CJ대한통운)의 일문일답. 

Q:오늘 최고의 경기를 펼친 것 같다.
김시우: 우선 어제 페어링이 시작될 때, 내 이름이 나오고 또 저스틴 토마스 이름이 나왔을 때 솔직히 두려웠다. 왜냐하면 WGC 매치플레이 때 경헙도 있고, 그때 13번홀에서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저도 항상 같이 칠 때 너무 대단한 선수고 항상 파이팅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되게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그래도 어제 (김)주형이랑 플레이하면서, 패트릭 캔틀레이랑 잰더 쇼플리가 워낙 어려운 선수인데 매치에서 그 선수들을 이기면서, 주형이랑 같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찾았기 때문에, 나 스스로 오늘 상대를 생각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계속 집중하려고 해서 그게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Q: 경기 중에 ‘내가 한번 해볼 수 있겠다’한 순간이 있었나.
김시우: 우선 계속 끌려왔기 때문에 되게 많이 좀 힘들었었는데, 그래도 최대한 집중하려 했고 화내지 않으려고 하면서, 좀 더 웃으면서 플레이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고, 또 15번에서 저스틴 토마스가 먼저 퍼트를 넣고, 이제 그때 세리머니를 하는 걸 보고, 이제 저도 저도 시간이 왔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조금 더 저 스스로 기세를 올리기 위해서 세리머니도 하고 그랬던 게 스스로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Q: 두 번째 프레지던츠컵을 마쳤다. 
김시우: 우선 시즌 끝날 때쯤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시즌 후반쯤에 조금 언질은 받았지만 그래도 나를 뽑아줄까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 그래도 단장님이 저한테 전화를 해주고, 제가 팀에 들어올 수 있다고 해서 단장님이 뽑아준 만큼 그에 대한 믿음을 주고 싶어서 그 동안 연습도 많이 했고 또 최대한 제 감정도 억누르면서 끝까지 하려고 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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