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졌지만 한국선수들은 성공작...미국, 9연승으로 12승1무1패
[프레지던츠컵]졌지만 한국선수들은 성공작...미국, 9연승으로 12승1무1패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9.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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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저스틴 토마스를 싱글매치에서 이겼다. 사진=PGA
김시우는 저스틴 토마스를 싱글매치에서 이겼다. 사진=PGA

'인터내셔널 12.5-17.5 미국'.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골프 국가대항전 제14회 프레지던츠컵 최종 성적이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비록 인터내셔널 팀은 졌지만 한국선수들은 신바람을 일으켰다.

최종일 4명이 3승을 따냈다. '막내' 김주형(20·CJ대한통운)은 막판에 아쉽게 맥스 호마에게 역전을 당했다. 1994년 창설돼 2년에 한번 열리는 이 대회에서 미국은 9연승을 달성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71야드)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5라운드 싱글매치.

1번 주자로 나선 김시우(27·CJ대한통운)가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를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1홀차로 꺾었다. 임성재(24·CJ대한통운)도 캐머런 영을 1홀차로 이겼다. 이경훈(31·CJ대한통운)도 빌리 호셜을 2홀 남기고 3홀차로 따돌리고 한국 선수 3연승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주형이 맥스 호마에게 1홀차로 졌다.

특히, 김주형은 이날 11번홀까지 3홀차로 앞서다가 12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호마에게 1홀차로 뒤지다가 결국 뒤집는데 실패했다.

2005년부터 9연승을 달린 미국은 통산 전적 12승 1무 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4라운드까지 11-7로 앞서 있던 미국은 이날 7번째 경기에 출전한 잰더 쇼플리가 코리 코너스(캐나다)를 1홀차로 꺾으면서 15.5-9.5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처음으로 인터내셔널 팀의 12명 가운데 4명이나 출전했고, 최경주(52)가 부단장까지 맡아 5명이 합류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대단한 성적을 거뒀다. 승점 12.5점 가운데 6.25점(2인 1조 경기는 따낸 승점 절반으로 계산)이나 따냈다. 

김시우가 3승 1패, 임성재는 2승 1무 2패, 이경훈은 2승 1패, 김주형은 2승 3패였다. 김시우는 인터내셔널 팀에서 3승을 거둔 유일한 선수가 됐다.

4라운드까지 교체없이 한조를 이룬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마스는 4승을 올린데 이어 스피스는 싱글매치에서도 이겨 5승을 거뒀다. 토마스는 김시우에게 져 4승 1패다.

15회 프레지던츠컵은 202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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