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이주일, 데뷔 25년만에 첫 우승...머스코 문라이트 시니어 오픈
[KPGA]이주일, 데뷔 25년만에 첫 우승...머스코 문라이트 시니어 오픈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2.09.23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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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일.
이주일.

이주일(51)이 프로 데뷔 25년만에 첫 우승했댜. 그것도 야간경기에서.

이주일은 22일 경북 김천의 김천포도 컨트리클럽(파72·679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유일의 야간 프로골프대회 제2회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시니어 오픈(총상금 1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600만원.

이주일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140타를 쳐 2022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 우승자 임석규(53·바이네르)와 디펜딩 챔피언 박성필(51·상무초밥)을 2타차로 제쳤다.

이주일은 ”프로 데뷔 25년 만에 첫 우승이다. 생각보다 덤덤하다. 많은 분이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경기 초반 잘 풀리지 않았다. 공동 선두 허용 후 조바심이 났지만 우승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력이 좋지 않아 야간 대회 출전을 고민했는데 머스코코리아 조명에 감탄했다. 대회 개최를 위해 힘써 주신 머스코코리아 대표님과 관계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일은 1996년 KPGA 프로(준회원), 1997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1998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했고 2007년까지 활동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0년 익산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 공동 4위다.

올해 ‘KPGA 챔피언스투어 QT’를 통해 2022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으며 데뷔 첫 해 9개 대회 출전 만에 우승을 기록했다.

이주일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때는 시합에 대한 압박감과 경쟁심이 컸다. 챔피언스투어에서는 매 대회 가족같이 즐거운 분위기로 경기하고 있다. 선배 프로님들께 감사하다”며 “강일모 회장님과 항상 고생하시는 경기위원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