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안병훈, '복귀전 성공' 공동 4위...호마, 극적인 역전승으로 포티넷 타이틀 방어
[PGA]안병훈, '복귀전 성공' 공동 4위...호마, 극적인 역전승으로 포티넷 타이틀 방어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9.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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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사진=PGA
안병훈. 사진=PGA

안병훈(31·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경쟁을 벌이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개막전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이변이 연출됐다. 맥스 호마(미국)가 18번홀(파5)에서 환상적인 칩샷이 버디가 되면서 17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던 대니 윌렛(잉글랜드)을 꺾었다. 윌렛은 1m이내의 버디 퍼팅이 3퍼트가 되면서 1타차로 우승을 내줬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12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안병훈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저스틴 로어(미국)과 동동 4위에 올랐다.

'한·중 탁구스타'인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인 안병훈은 2020-2021시즌이 끝난 뒤 PGA 투어 카드를 잃고 2부 투어인 콘 페리투어로 내려갔다. 안병훈은 콘 페리투어 1승을 따내 PGA투어로 복귀했다.

PGA투어 데뷔전을 치른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은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전날 공동 17위에서 공동 36위로 밀려났다.

맥스 호마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윌렛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한 호마는 우승상금 144만 달러(약 20억원)를 획득했다. 2103년 프로에 데뷔한 호마는 PGA투어 통산 5승을 올렸다. 

승부처는 18번홀(파5)이었다. 윌렛은 세번째 샷을 핀 1m에 붙였다. 세컨드 샷 실수로 벙커에 들어간 호마는 벙커셧 마저 그린에 못 미쳤다. 그런데 이어진 호마의 칩샷이 깃대를 강하게 맞으며 홀을 파고들어 극적인 버디가 됐다. 동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윌렛의 버디 퍼트는 홀을 벗어났고, 파 퍼트마저 홀을 좌측을 돌아 타고 벗어나며 버디의 동생이 '뼈아픈' 보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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