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포커스]'골프규칙' 위반 윤이나, KLPGA의 징계수위는?
[골프포커스]'골프규칙' 위반 윤이나, KLPGA의 징계수위는?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9.05 2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이나. 사진=KLPGA
윤이나.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골프규칙을 위반한 윤이나(19)에 대해 징계수위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지난 6월 충북 음성 레인보우 컨트리클럽에서 대한골프협회(KGA) 주관으로 열린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대회에 출전해 규칙위반으로 물의 빚은 윤이나와 관련, 상벌분과위원회를 20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협회 사무국에서 열 예정이다. 

윤이나는 6월 16일 열린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도중 15번 홀 티샷이 우측으로 밀렸고, 이 볼을 러프에서 찾은 것으로 판단해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윤이나는 이 사실을 대회 종료 후 약 한 달이 지난 7월 16일 대회를 주관한 대한골프협회에 오구 플레이를 자진 신고했다.

그런데 윤이나는 신고 하루 뒤인 17일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우승했다.

윤이나는 이후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회 출전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대한골프협회는 지난달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윤이나에 대해 3년간 협회 주최·주관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KGA는 징계 사유로는 골프 규칙에 위배되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다음 날까지 출전해 대회 질서를 문란하게 한 점과 국가대표 출신으로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골프 규칙을 숨기다가 상당 기간 경과 후 자진 신고해 골프의 근간인 신뢰를 훼손,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점을 들었다.

윤이나는 규칙을 위반하고도 '속였다'는 점에서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여론과 장래가 촉망되는 대형선수이면서 초범(?)인 점을 들어 징계를 낮추자는 동정론이 상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