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32.왜, 볼이 안 뜨지?
[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32.왜, 볼이 안 뜨지?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2.09.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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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 사진=PGA

골프에서 어떤 클럽으로 쳐도 도무지 볼을 띠울수가 없을  때가 있다.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친 볼이 쪼르르 땅으로 굴러 가고 만다. 
일반적으로 골프 볼을 치게 되면 로프 각이 큰 클럽이 더 높은 탄도를 만들어야 하는데, 하지만 클럽 로프트에 관계없이 볼이 뜨지 않고 낮게 날아 가거나, 아니면 땅으로 굴러가는 것이 아닌가. 

토핑
정상적인 샷
정상적인 샷

왜 그렇게 될까?
볼이 낮게 날아가거나 굴러가는 것은 임팩트가 될 때에 원래 클럽의 로프트 각보다 작아진 각도로 볼을 치거나, 볼의 윗부분을 치기  때문인데, 영어로는 톱 샷(Topped  Shot)이라 한다.

볼의 윗 부분을 치는 경우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볼을 올려치려는 과정에서 발생되고, 다른 하나는 볼을 내려치는 과정에서 발생된다.

첫 번째로 아래 그림처럼 볼을 올려치는 과정에서 톱 샷이 되는 이유는 
1. 볼을 멀리 치려하거나 볼을 띄우려고 올려치는 스윙(Upper Swing)을 하려고 하면 이 과정에서 볼의 윗부분을 타격하여 톱 샷이 되기 쉽다.

드라이버 톱샷
드라이버 톱샷

모든 스윙은 다운 블로(Down Blow)에서 임팩트가 이루어 져야하고, 볼을 띄우는 것은 클럽 로프트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2. 다운스윙에서 오른발에 체중을 많이 두고, 왼발로 체중을 보내지 못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행잉 백(Hanging Back) 자세가 되는데, 이 자세에서 스윙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올려치는 궤도가 되면서, 볼의 윗 부분을 타격하는 톱 샷이 되기 쉽다.

어퍼 블로 톱샷
어퍼 블로 톱샷

두 번째로 다운스윙 과정에서 클럽이 내려 오면서 볼의 윗부분을 타격하여 톱 샷이 되는 이유는 

1.  볼을 세게 때리려고 팔(arm)로 스윙을 하면 순간적으로 클럽헤드가 직선으로 내려오면서 볼의 윗 부분을 치게 되어 톱 샷이 생긴다.

모든 클럽헤드는 아크를 그릴 수 있게 골반이 먼저 회전하고 클럽이 맨 나중에 내려오는 스윙의 연속적인 순서(스윙 시퀀스)를 지키면 이러한 톱 샷을 방지 할 수 있다. 

2. 몸이 회전하는 것이 아니라 왼쪽으로 밀리는 슬라이드가 생기면 톱 샷이 생기기 쉽다. 

아이언 다운 스윙 톱샷
아이언 다운 스윙 톱샷

몸이 회전을 하지 못하고 위 사진처럼 왼쪽으로 밀면, 몸의 일정 부위가 복사뼈를 넘어서는  슬라이드가 생기고, 이 슬라이드로 인해 클럽이 내려오면서 볼의 윗 부분을 타격하는 톱 샷을 만들기 쉽게 된다.

3. 마지막으로 머리를 빨리 들면 톱 샷이 생기기 쉽다. 팔이 먼저 움직여 공을 치게 필연적으로 머리가 빨리 들리거나, 오버 더 톱의 형태가 되면서 임팩트 시에 클럽이 들리는 스윙아크가 되면서, 볼의 윗 부분을 타격해 톱 샷이 되기쉽다.

공이 뜨지 않는 이유는 이 외에도 수 없이 많이 있을 수 있다.

위 사항에서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면 기본으로 돌아가서 어드레스 자세를 바르게 하고, 볼의 위치, 그리고 스윙의 연속적인 순서를 지키면서 자신의 스윙 리듬을 일정하게 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더 플레이어스 골프클럽 헤드프로, 골프경제신문과 블록체인매거진에 골프레슨 연재중, 저서 '바디스윙이 골프스윙이다'. 이메일caa009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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