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로페스, 다나 최종일 8타 몰아치며 역전승...김세영과 김효주, 공동 13위
[LPGA]로페스, 다나 최종일 8타 몰아치며 역전승...김세영과 김효주, 공동 13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2.09.0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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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을 거둔 가비 로페스. 사진=LPGA
역전승을 거둔 가비 로페스. 사진=LPGA

3타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세영(29·메디힐)은 스코어를 줄이는데 실패했고, 김효주(27·롯데)는 타수를 줄이긴 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우승은 8타를 몰아친 가비 로페스(27·멕시코)에게 돌아갔다.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린 다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선두와 3타차로 출발한 김세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김효주,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김효주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공동 33위에서 공동 13위로 껑충 뛰었다. 

로페스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메건 캉을 1타차로 제치고 전날 공동 11위에서 순위를 끌어 올려 정상에 올랐다. 특히, 로페스는 메건 캉에게 뒤져 있다가 16번홀부터 마지막 18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26만2500달러(약 3억5778만원).

로페스는 2020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2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로페스는 LPGA투어 통산 27승을 거두며 명예의 전당에 오른 로레나 오초아와 함께 두 명 밖에 없는 멕시코 출신의 우승자다. 1995년생인 로체스는 아칸소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고, 2015 LPGA Q스쿨 최종전에서 공동 10위에 올라 프로에 데뷔했다. 2016 LPGA 투어 멤버십 획득해 루키시즌을 보냈다.

3라운드까지 1타차 선두를 달린 '비회원' 루시 리(미국)는 1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역전패를 당하며 공동 4위에 그쳤다. 우승하고 LPGA투어 직행하려던 꿈은 무산됐다.

아타야 티티쿨(태국)과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혜진(23·롯데)이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티티쿨은 공동 29위에 그쳤다. 60점 뒤져 있던 최혜진은 신인상 포인트 26점을 보태 21점을 받은 티티쿨에 5점을 줄여 55점으로 좁혔다.

한국은 올해 9개 남기고 있는 가운데 LPGA투어에서 고진영, 김효주, 지은희, 전인지 등 4명만이 우승컵을 안았고, 올해 LPGA 투어 대회에서 10위 내에 한 명도 들지 못한 것은 지난 6월 마이어 클래식과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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