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투어]옥태훈, 생애 첫 우승...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아시안 투어]옥태훈, 생애 첫 우승...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8.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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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을 아시안 투어에서 달성한 옥태훈. 사진=아시안 투어
첫 우승을 아시안 투어에서 달성한 옥태훈. 사진=아시안 투어

우승을 확정하고 기다리던 엄마를 끌어 안고 엉엉 울었다.

주인공은 프로 7년차 옥태훈(24·금강주택)이다. 자신의 첫 우승을 아시안 투어에서 달성했다.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파71·7079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13번째 대회인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옥태훈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쳐 2위 김비오(32·호반건설)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7만 달러(약 3억6000만 원).

우승은 극적이었다. 2타 앞서가던 옥태훈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김비오는 18번홀(파5)에서 3온1퍼트로 버디를 골라내며 14언더파 동타가 됐다.

하지만 옥태훈은 18번홀에서 세번째 샷을 핀에 1.5m로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힘겹게 승리했다.

트레버 심스비(미국)는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3위, 강윤석(36)은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4위에 올랐다.

옥태훈은 아시안 투어 멤버가 아니고, 이번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우승컵을 안았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은 옥태훈은 후반들어 아이언 샷이 살아나면서 11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골라내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2016년 프로에 데뷔한 옥태훈은 2018년부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합류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준우승이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드라이버 거리 282.24야드(92위), 페어웨이 안착률 65.52%(39위), 그린적중률 73.98%(13위), 평균퍼트수 홀당 1.78개(7위), 평균타수 70.55(4위)를 기록했다.

181cm, 75kg의 옥태훈은 올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위,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4위, GS칼텍스 공동 5위, 코오롱 한국오픈 공동 6위의 성적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6위, 상금랭킹 8위에 올라 있다.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설립한 LIV 골프 인베스트먼츠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롯데스카이힐CC(제주)안성찬 골프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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