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협회, '늑장' 징계위 개최...윤이나 골프규칙위반 건
대한골프협회, '늑장' 징계위 개최...윤이나 골프규칙위반 건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8.1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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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콜라겐 퀸즈 우승자 윤이나.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에버콜라겐 퀸즈 우승자 윤이나.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대한골프협회(KGA·회장 이중명)가 올해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대회 도중 골프 규칙을 위반한 윤이나(19)에 대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19일 개최한다.

비공개로 열리는 이날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는 골프 규칙 위반 사항을 사후에 신고한 윤이나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

윤이나는 지난 6월16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오구(誤球) 플레이'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윤이나는 티샷 한 뒤 러프에서 자신의 볼을 찾던 중 누군가가 잃어버린 볼을 자신의 볼인 것처럼 플레이한 사실을 알고도 계속 경기를 진행한 뒤 한달이나 지난 시점에 신고했다. 

대회를 주관했던 대한골프협회(KGA)는 신고를 접수한지 한달이 넘도록 감감 무소식으로 일관하고 있다가 '늑장' 회의를 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나 미국골프협회(USGA), 한국프로골프협회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등은 규칙을 위반한 선수에 대해 바로 상벌위원회를 열어 출전정지 등 징계를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윤이나가 자신의 부정행위에 대해 신고한 날짜가 경기가 끝난지 한 달이 지난 7월 15일이다. 그런데 KGA는 또 한 달이나 지난 16일에야 언론사에 '19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골프 규칙 위반사항 사후 신고자에 대한 징계 검토를 논의한다'고 했다. 

윤이나는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이후 지난달 17일에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우승했다.

KLPGA 투어는 대한골프협회 징계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KLPGA투어 한 경기위원은 "윤이나처럼 규칙위반을 하고도 한달이나 지난 다음에 위반사실은 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동정론이 있기는 하지만 최소 3년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