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29.로브 샷(Lob Shot)을 익혀라
[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29.로브 샷(Lob Shot)을 익혀라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2.08.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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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이정은6.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골프에서 로브 샷(lob shot)이란 볼이 높이뜨고, 그린에 떨어진 후에 백스핀이 많이 걸리면서 런이 적게 생기게 하는 샷을 말한다. 사실 아마추어들이 구사하기는 쉽지 않은 수준높은 기술샷이다.

대부분의 골퍼들이 웨지로 공을 높이 띄울 수 없어서가 아니라, 거리나 스핀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무척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볼을 높이 띄우기 위해서는 클럽 페이스가 최대한 열린 상태에서 임팩트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클럽 페이스를 열면 열수록 정확하고 균일한 임팩트가 어려워 지는 것이다.

로브샷은 어떤 상황에서 주로 사용되나?
로브샷은 그린 위에서 홀의 위치가 앞이거나, 벙커나 러프, 나무등 장애물 넘어에 홀이 있는 경우에 주로 사용한다. 또한, 그린이 내리막이어서 빠르게 브레이크를 잡을 필요가 있는 경우에도 로브 샷을 구사하면 도움이 된다.

로브에 사용되는 클럽은 무엇일까?
로브 샷에 사용되는 클럽은 자신의 골프백에서 가장 로프트 각이 큰 클럽인 샌드 웨지 또는 로브 웨지를 사용하면 된다.

만약 52도에서 56도 사이인 경우 볼을 언더컷하여 추가 리프트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클럽을 약간 바깥쪽(아웃 사이드)로 백스윙하는 것이 좋고, 로프트 각도가 58도 이상의 클럽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

로브 샷을 하러면  
1) 공이 놓여있는 라이 상태나 그라운드의 딱딱한 정도를 고려하여야 한다.
볼 아래에 쿠션이 있는 경우에만 로브를 시도해야 하고, 그라운드가 딱딱하거나 러프에서 볼이 가라 앉아 있는 경우에는 로브샷을 시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로프트 각이 큰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3) 어드레스시에 볼을 스텐스 중심에서 타겟쪽(왼쪽)으로 옮기고, 클럽 라이각이 적어지게 손을 가능하면 낮게하고, 샤프트를 뒤로 눞인다(해드 퍼스트).

4) 어드레스시에 클럽 페이스를 열고, 스윙 후에도 클럽 페이스가 하늘을 보게 닫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5) 몸의 무게중심이 낮아지도록 스텐스를 넓게 한다.

6) 스윙은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L에서 L로 되게 하는 것이  클럽해드의 속도를 높이고 공을 위로 튕겨내는데 유리하다.

로브 샷은 기본적으로 많은 훈련과 기술 및 자신감이 요구되는 어려운 샷이다.
그리고 몸의 유연성이 필요하고, 평소보다 그립을 가볍게 잡고 부드러운 어깨를 회전시키는 스윙을 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더 플레이어스 골프클럽 헤드프로, 골프경제신문과 블록체인매거진에 골프레슨 연재중, 저서 '바디스윙이 골프스윙이다'. 이메일caa009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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