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전인지, '커리어 그랜드슬램' 가물가물...5타차 공동 2위...부하이, 14년 만에 첫승 눈앞
[LPGA]전인지, '커리어 그랜드슬램' 가물가물...5타차 공동 2위...부하이, 14년 만에 첫승 눈앞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2.08.07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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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7일 오후 9시10분부터 최종일 경기 4라운드 생중계
애슐리 부하이. 사진=LPGA
애슐리 부하이. 사진=LPGA

5타차. 메이저대회에서 결코 뒤집기가 만만치 않은 타수다. 다만, 스코틀랜드의 날씨가 변수다.

'8등신 미인' 전인지(28·KB금융그룹)가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우승 추가에 걸림돌이 생겼다. 이변이 없는 한 전인지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67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

전인지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9언더파 204타를 쳐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일본)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2, 5번홀에서 버디를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9번홀 보기에 이어 15번홀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스코어는 원점이 됐다. 그나마 17번홀파5) 버디로 1타를 줄였다.  

올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전인지 3R
전인지 3R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애슐리 부하이(33)가 신바람을 일으키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하이는 이날 7타를 몰아치며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쳐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로써 부하이는 2008년 루키시절 이후 14년만에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획득하게 됐다.

부하이의 날이었다. 4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17번홀까지 버디디를 8개나 골라냈다. 특히, 17번홀에서 세번째 샷이 그린을 놓쳤으나 핀 왼쪽에서 어프로치 샷이 홀을 파고 들면서 행운의 버디가 됐다. 18번홀(파4)에서 파온에 실패한 뒤 2퍼트로 보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애슐리 부하이 3R
애슐리 부하이 3R

부하이는 14살에 남아공 오픈에서 우승하는 프로를 제치고 우승하는 등 최고의 기대주였다. 아마추어대회에서도 7승이나 거뒀다. 2007년 유러피언투어(LET)로 데뷔했고, 2008년 LPGA투어 루키였다. 하지만 프로에 데뷔한 부하이는 컷탈락을 밥먹듯 했고, 2015년까지 투어카드를 잃었다. 2016년부터 재기를 노린 부하이는 여전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도 15대 대회에 출전해 7번이나 탈락했다.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못하고 하위권에서 전전긍긍했던 부하이는 2017년 손베리 클래식과 2020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34·KB금융그룹)는 8언더파 206타를 쳐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과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성현(29·솔레어)가 3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09타로 '루키' 최혜진(23·롯데), 김효주(27·롯데), 브룩 헨더슨(캐나다), 최혜진과 신인상을 다투는 아타야 티티쿨(태국) 등과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은 전날 합계 5오버파 147타로 컷탈락했다.

JTBC골프는 7일 오후 9시10분부터 최종일 경기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