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리힐리골프장 휴양시설 신축과정서 위법 논란
웰리힐리골프장 휴양시설 신축과정서 위법 논란
  • 골프비즈뉴스
  • 승인 2019.07.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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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횡성 웰리힐리골프장 인근 농어촌도로변에 휴양시설 신축에 쓰이는 건축 자재가 무더기로 쌓여있다.
◇10일 오전 횡성 웰리힐리골프장 인근 농어촌도로변에 휴양시설 신축에 쓰이는 건축 자재가 무더기로 쌓여있다.

 

횡성 웰리힐리골프장이 고급 빌라형 휴양시설을 신축하며 도로를 불법 점용하는 등 위법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찾은 횡성군 둔내면 조항리 방면 웰리힐리골프장 인근은 휴양시설 마무리공사에 쓰일 바닥용 석재와 대형 유리 운반대가 농어촌도로 600여m 구간을 따라 곳곳에 방치돼 있었다. 시설 진입로는 폐자재 적재함과 건설차량이 도로변을 점령, 굽은 내리막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횡성군에 따르면 해당 공사과정에서 군이 허가해 준 도로 점용은 진입로 개설을 위한 것 뿐이다. 적재된 건축 기자재는 모두 불법인 셈이다. 군은 이날 현장 점검을 한 뒤 시공업체에 즉각 시정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해당 휴양시설은 건축 허가의 최종 단계인 사용승인신청이 임박한 상황에서 지적 경계 침범 논란도 일고 있다.

2015년 착공 허가를 받아 공사가 진행 중인 이곳은 2개 단지로 나뉘어 건물 44개동이 들어섰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스마트국토정보 앱에서 제공하는 항공사진을 살펴보면 일부 건물이 군에 제출된 설계도면과 달리 농어촌도로 지적 경계와 맞닿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건물은 골프장이 들어선 체육시설용지의 지적 경계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사용승인신청때 제출해야 되는 측량 결과를 받아본 후 지적 경계 침범 여부를 판단해 지적 경계 침범이 확인될 경우 원상복구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골프장을 운영하는 신안종합리조트(주) 관계자는 “시공사가 따로 있어 신축 과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시공 감리업체는 “한국국토정보공사로부터 확정 측량을 받기 위해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앞서 지구단위계획 변경 승인 등이 이상 없이 진행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