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시즌 3승 박민지, 해외 첫 원정 나들이...우승도전
[에비앙]시즌 3승 박민지, 해외 첫 원정 나들이...우승도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2.07.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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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21일 오후 6시부터 1라운드 생중계
박민지. 사진=KLPGA
박민지. 사진=KLPGA

'대세'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가 생애 처음으로 해외 원정길을 오르는 대회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LPGA투어 4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상금 100만 달러).
박민지는 지난 15일 에비앙 리조트로 들어와 샷을 다듬으며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박민지는 지난해 한 시즌 6승을 손에 쥐며 대상·상금왕 등을 석권하며 KLPGA 투어에서 '대세'로 부상했다.

올 시즌 2번이나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는 등 3승을 챙긴 박민지는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 US 여자오픈 등에 출전할 기회가 있었지만 국내 타이틀 방어에 나서면서 출전하지 않았다. 

박민지는 지난해까지는 해외 투어 진출이나 대회 출전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생각이 달라졌다. 주어진 기회를 도전조차 해보지 않는 건 후회가 남는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 

박민지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하면 시야가 넓어지고 많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두려움은 전혀 없고 기대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출전은 국내 무대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인 무대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려는 것. 박민지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부딪혀보고 경쟁하겠다"며 "이 도전을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박민지는 “우승을 하고 싶지만 목표는 '톱10'에 오르는 것"이라며 "3라운드까지 톱10에 있으면 우승도 노려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지는 출국을 앞두고 지난 10일 끝난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 대회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2연패에 성공했던 박민지가 고(故) 구옥희 이후 40년 만에 한 시즌 세 번의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 대회이기도 했다. 박민지는 마지막 타이틀 방어 대회를 아쉽게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박민지는 1, 2라운드에사 무명의 마농 드 루이(벨기에), 아마추어 하시모토 미즈키(일본)와 샷 대결을 펼친다.

박민지가 에비앙에서 우승하고 LPGA투어에 '무혈입성'할 수 있을까?

JTBC골프는 21일 오후 6시부터 1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