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25.오르막과 내리막 지형에서 잘 치는 방법
[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25.오르막과 내리막 지형에서 잘 치는 방법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2.07.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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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 샷을 하고 있는 이형준. 사진=KPGA
오르막 샷을 하고 있는 이형준. 사진=KPGA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는 그렇게 좋던 샷이 코스만 나가면 볼을 잘 치지 못하는 골퍼가 의외로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연습장에서는 거의 수평인 평탄한 인조잔디에서 치지만 코스에서는 지형이 울퉁불퉁하고 잔디 길이 등 모든 샷의 환경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아마추어 골퍼뿐 아니라 프로선수들도 샷의 성공률이 낮아진다.

이는 경사지의 형태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1) 왼발이 높은 경우(업힐, Uphill)와  왼발이 낮은 경우(다운힐, Downhill)
2) 볼이 발보다 높은 경우와 낮은 경우의 4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경사지에서 공통적으로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의 중요성과, 임팩트 시에 클럽페이스의 각도나 로프트 각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볼의 방향이나 볼이 뜨는 높이(런칭 앵글)가 달라진다는 것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몸의 안정성을 위해서 스텐스는 더 넓게 해야하고, 어깨선을 지형의 경사와 기울기가 같게 해야 한다. 그리고 볼과 몸은 가깝게 하고,  70~80%의 힘으로 경사진 지형에 맞춰 스윙을 해야 한다. 

업 힐(Uphill)에서 볼을 잘 치려면 위의 그림처럼 어깨선은 그라운드의 기울기와 같이 경사지게 하고, 볼은 높은 발에 더 가까워야 하고, 몸무게는 낮은 발에 많이 둬야 한다. 

이러한 경사지에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면 자연스럽게 클럽 페이스가 열리게 되어 클럽 고유의 로프트(Club Loft) 각도보다 크게 돼 볼의 탄도가 더 높아지게 된다. 결과는 비거리는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려면 한 클럽 길게 잡아야 거리를 맞출수 있다.

또한, 오르막 경사지에서 스윙을 하면 임팩트후에 클럽이 급격히 닫히게 돼 볼이 왼쪽으로 날아가는 훅이 발생된다. 
이러한 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클럽 페이스를 타겟 방향보다 우측으로 열거나, 아니면 높은 쪽 발을 약간 뒤로 빼서 몸을 오픈되게 하면 훅을 방지할 수 있다.

다운 힐(Downhill)에서 잘 치기위해서는 

위의 그림처럼 어깨선은 그라운드의 기울기와 같이 경사지게 하고, 볼은 높은 발에 더 가까워야 하며, 몸무게는 낮은 발에 많이 둬야 한다.

이러한 경사지에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면 자연스럽게 클럽 페이스가 닫히게 돼
클럽 고유의 로프트 각도보다 작게 되어 볼의 탄도가 더 낮아지는 경향이 많다. 오르막 경사보다 정확한 임팩트가 더 어려워 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경사지 아래쪽 발을 더 벌려 스텐스를 더 넓게 서고, 자세를 낮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내리막 경사지에서 스윙을 하면 임팩트후에 클럽이 열리게 돼 볼이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슬라이스가 발생된다.

이러한 슬라이스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클럽 페이스를 타겟 방향보다 좌측으로 하여 닫거나, 아니면 높은 쪽발을 약간 앞으로 하여 몸을 닫는 것이 좋다.  때로 볼의 위치를 반대로 이야기 하는 유튜버들도 있는데, 이 원칙은 쇼트게임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좋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더 플레이어스 골프클럽 헤드프로, 골프경제신문과 블록체인매거진에 골프레슨 연재중, 저서 '바디스윙이 골프스윙이다'. 이메일caa009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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