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이벤트 대회 성공적...14일 개막하는 디오픈 출전
타이거 우즈, 이벤트 대회 성공적...14일 개막하는 디오픈 출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7.06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이거 우즈. 사진=SNS
타이거 우즈. 사진=SNS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7·미국)의 스코어 카드는 초라했지만 표정을 밝았다.

6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리머릭의 어데어 매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비공식 이벤트 대회 JP 맥매너스 프로암 2라운드.

우즈는 이날 2타를 잃어 합계 7오버파 151타로 50명 중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50명이 출전한 대회는 프로 선수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며 프로 선수들은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 순위를 정하고, 단체전 점수도 따로 매긴다.

아일랜드의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존 패트릭 맥매너스가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여는 이 대회는 우즈가 2000년, 2005년, 2010년에 이어 올해까지 네 차례 출전했다. 

우즈는 오는 14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막하는 제150회 디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걷거나 카트를 타고 플레이를 했는데, 발을 조금 절기는 했지만 몸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이제 긴 일주일을 앞두고 있는데 매일 훈련을 하겠다"며 "발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래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차량전복사고를 다리를 다쳐 재활 중이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재기했지만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고, US오픈 출전도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는 디오픈에 대해 "문제는 내가 다리를 다쳤다는 사실"이라며 "왼쪽으로 체중을 실을 수 없어 자연스럽게 낮은 탄도의 볼을 치게 된다"고 말했다.

디오픈에서 3승을 달성한 우즈는 2000년과 2005년 두 차례 우승을 이번에 대회가 열리는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따냈다.

JP 맥매너스 프로암 우승은 잰더 쇼플리(미국)에게 돌아갔다.

쇼플리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샘 번스(미국)가 1타차로 제치거 정상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