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폴로 골프 주니어 클래식 우승... 1991년 타이거 우즈도 우승
이병호, 폴로 골프 주니어 클래식 우승... 1991년 타이거 우즈도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2.07.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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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사진=AJGA)
이병호.(사진=미국주니어골프협회)

 

[골프경제신문] 이병호(17)가 지난 1일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추죄한 제43회 폴로 골프 주니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병호는 6월 28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주립공원 블랙코스(파71.7462야드)에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남자부 경기 조별 플레이에서 우승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해 8강전에서 켄터키주 렉싱턴의 케이든 포프와 연장전으로 19홀까지 가서 승리했고, 준결승에서 애덤 밀러를 무패로 꺾고 결승에 진출, 루크 하스큐(미국)를 2홀차로 이겨 챔피언에 올랐다.

이병호는 “AJGA 초청으로 첫 우승이기 때문에 저에게 큰 의미가 있다. 베스페이지 블랙코스는 내가 플레이한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코스였고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그만큼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주니어 대회 중 랭킹포인트(225점)가 가장 높은 폴로 골프 주니어 클래식은 AJGA가 주최하는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로 US주니어챔피언십과 함께 세계 주니어 메이저 대회로 꼽힌다. 12세부터 19세까지 남녀 선수 32명씩 출전해 조별리그 후 8강부터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1991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996년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박지은이, 2002년 폴라 크리머, 2012년에는 아리야 주타누간이 우승했다.

지난 5월 더 스콧 로버트손 메모리얼 대회에 이어 이번 우승으로 현재 AJGA 롤렉스 랭킹 48위인 이병호는 10위권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193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장타가 주특기인 이병호는 초등학생 때 한국에서 10승이 넘는 기록 후 2018년 7월 미국 텍사스로 골프 유학을 떠나 지금까지 10차례 우승을 쓸어 담았다. 2020년에는 미국 텍사스 주니어 골프투어 외국인 최초로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며, 현재는 국제팀을 대표하는 2022년 주니어 프레지던트컵 팀에 선발되는게 목표다.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