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P월드투어 vs LIV 골프 출전선수 '법정 공방' 벌일까
[이슈]DP월드투어 vs LIV 골프 출전선수 '법정 공방' 벌일까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7.02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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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웨스트우드. 사진=인스타그램
리 웨스트우드. 사진=인스타그램

유럽투어가 시끄럽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때문이다.

유러피언투어인 DP 월드투어가 LIV 골프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리자 이에 반발하면서 법정싸움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2일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대회에 출전한 선수 16명이 DP 월드투어에 '벌금과 출전 정지 징계를 해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공문을 입수해 보도했다.

16명 명단에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이언 폴터(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정상급 선수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키스 펠리 DP 월드투어 대표는 징계 철회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LIV 골프와 DP 월드투어의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펠리 대표는 "일부 선수들의 주장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신규 투어를 택할 때는 어느 정도 그 결과를 예상했을 것"이라고 징계를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맞대응했다.

DP 월드투어는 지난달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출전한 소속 선수들에게 벌금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원)와 7월에 열리는 3개 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LIV 골프에 나갔던 DP 월드투어 소속 선수들은 벌금 징계 외에 7월 초부터 이어지는 스코틀랜드오픈, 바바솔 챔피언십, 배러쿠다 챔피언십에 나갈 수 없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이미 LIV 골프에 나간 선수들에 대해 앞으로 PGA 투어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PGA투어를 떠난 선수는 더스틴 존슨(미국),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브룩스 켑카(미국), 필 미켈슨(미 국), 아브라함 앤서(멕시코),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 케빈 나(미국), 찰 슈워첼(남아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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