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스타 리디아 고,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과 올해 12월 결혼
LPGA투어 스타 리디아 고,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과 올해 12월 결혼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2.06.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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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결혼하는 리디아 고. 사진=LPGA
올해 12월 결혼하는 리디아 고. 사진=LPGA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5·고보경)이 '품절녀'가 된다.

리디아 고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 씨와 올해 12월 30일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것. 

두 사람이 교제해온 게 지난해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를 졸업한 정준 씨는 올해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현재 개인적인 일로 서울에 들어와 있다. 리디아 고 역시 28일 한국에 올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리디아 고의 경기 일정을 고려해 결혼식 일정을 연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영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이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 부사장,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리디아 고는 6살때 뉴질랜드로 이민갔고, 스포츠선수 출신의 부친 고흥길 씨의 골프지도를 받았다. 2008년 뉴질랜드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국가대표를 지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 지금까지 남아 있는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한 리디아 고는 메이저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통산 17승을 거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지난해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리디아 고는 매년 겨울에 LPGA투어가 없는 기간에 뉴질랜드 국가대표들을 지도하며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2015년 고려대 심리학과에 입학한 리디아 고는 세계여자골프랭킹 4위로 국내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골프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