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출전선수들, 디오픈 출전 가능성 높다...7월14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올드코스 개막
LIV 골프 출전선수들, 디오픈 출전 가능성 높다...7월14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올드코스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6.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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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 사진=SNS
브룩스 켑카. 사진=SNS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자리를 옮긴 선수들이 미국골프협회가 주관한 US오픈에 이어 제150회 디오픈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LIV 골프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PGA투어 출전금지 징계를 내렸으나 디오픈을 주관하는 R&A는 23일(한국시간) "디오픈은 1860년 창설돼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로 개방성이 대회의 기풍이자 독특한 매력"이라며 "올해 디오픈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대회에 나올 수 있다"고 발표한 것.

R&A의 마틴 슬럼버스 회장은 "우리는 7월 세계적인 수준의 대회를 여는 것에 전념하고, 또 150회를 맞는 역사적인 순간도 자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개방성'과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나올 수 있다'고 명시한 것을 보면 LIV 골프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문을 열어 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에서 진행된 US오픈에는 LIV로 옮긴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

7월 14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에서 개최되는 제150회 디오픈도 R&A가 주관한다.

이틀 전부터 PGA 투어를 떠나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합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던 브룩스 켑카(미국)도 LIV 골프 진출이 이날 공식 발표됐다. 켑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프로필에서 'PGA 투어'를 삭제했다.

한편,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켑카가 LIV 시리즈로 진출하며 보너스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 받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