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900만 달러로 증액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4일 개막...한국 고진영 등 20명 '우승사냥'
상금 900만 달러로 증액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4일 개막...한국 고진영 등 20명 '우승사냥'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2.06.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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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24일 오전 12시부터 1라운드 생중계
넬리 코다. 사진=LPGA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다. 사진=LPGA

한국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 블루 코스(파72·6894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올해는 총상금을 2배로 올렸다. 총상금 900만 달러(약 117억2250만원), 우승상금 135만 달러(약 17억5837만원)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와 세계적인 회계와 컨설팅의 다국적 기업인 KPMG가 합작하기 직전인 2014년 대회의 총상금 225만 달러였다. 

이번 대회는 LPGA투어 상금랭킹 100위 내 99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한국은 강혜지(32·KB금융그룹), 고진영(27·솔레어), 김세영(29·메디힐), 김아림(27·SBI저축은행), 김인경(34·한화큐셀), 김효주(27·롯데), 박성현(29·솔레어), 박인비(34·KB금융그룹), 신지은(30·한화큐셀), 안나린(26·메디힐), 양희영(33·우리금융그룹), 유소연(32·메디힐), 이미림(32·NH투자증권), 이정은5(34·부민병원), 이정은6(26·대방건설), 전인지(28·KB금융그룹), 지은희(36·한화큐셀), 최운정(32·볼빅), 최혜진(23·롯데), 홍예은(20·CJ온스타일) 등 20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서 한국 선수들이 지난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이후 '메이저 무승' 기록을 끊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특히, 2013∼2015년 3년 연속으로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인비의 4승 도전이다. 박인비는 지난 2020년 대회에선 김세영에 5타차로 밀려 2위에 올랐다.

2020년 대회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획득한 김세영도 2년 만에 우승컵을 노린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승 이상을 거두며 L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린 김세영은 2020년 이 대회 이후 우승이 없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제니퍼 컵초(미국)와 2위 넬리 코다(미국),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도 출전해 다시 우승 경쟁을 벌인다.

'디펜딩 챔피언' 넬리가 2연패를 이룰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몰리 마르쿠스 사마안(Mollie Marcoux Samaan) LPGA 커미셔너는 "450만 달러에서 900만 달러로 총상금을 두 배로 증액한 것은 LPGA와 우리 선수들에 대한 KPMG와 PGA of America의 오랜 헌신의 또 다른 사례다"라며 "여성 경기를 성장시키고 우리 선수들과 미래의 선수들에게 그들의 세계적인 재능에 걸맞는 기회를 제공한 그들의 확고한 리더십에 대해 더 이상 감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날은 LPGA, 여성 골프, 여성 스포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우리는 KPMG와 PGA of America와 협력하고 그들이 젊은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세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어넣기 위해 우리의 플랫폼과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는 대회가 열리는 장소를 통해 인상적인 방향성을 반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 이 대회는 애틀란타 애슬레틱 클럽(2021), 아로니밍크 골프클럽(2020), 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2019), 켐퍼 레아크 골프클럽(2018), 올림피아 필즈 컨트리클럽(2017), 사하리 컨트리클럽(2016) 그리고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2015)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남성 골프 메이저 대회를 개최한 장소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후에도 발터스롤 골프클럽(2023)과 새로운 PGA of America의 보금자리인 PGA 프리스코(2025, 2031년)에서 개최가 예정돼 있다. 또 콩그레셔널CC는 두 번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2027년에 개최할 예정이다.

LPGA투어는 지난 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기간에 2022년도 시즌 스케줄을 발표하며 몇 개 대회의 상금 증액을 언급한 바 있다. 현재까지 투어 총상금은 지난 해 12월에 발표했던 8570만 달러보다 1060만 달러가 증액된 9510만 달러(1238억6775만원)가 됐다.

JTBC골프는 24일 오전 12시부터 1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