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컵초, 마이어 연장 2차 넬리와 매과이어 잡고 역전승...시즌 2승
[LPGA]컵초, 마이어 연장 2차 넬리와 매과이어 잡고 역전승...시즌 2승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2.06.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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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최운정 공동 18위
-최혜진 공동 40위
제니퍼 컵초와 넬리 코다(앞). 사진=LPGA
제니퍼 컵초와 넬리 코다(왼쪽). 사진=LPGA

연장전에서 희비가 갈렸다. 제니퍼 컵초(25·미국)이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연장 1차전에서 이글기회를 놓쳤으나 연장 2차에서 버디를 잡아 짜릿한 역전 우승했다.   

지난 4월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한 컵초가 넬리 코다(24·미국), 레오나 매과이어(28·아일랜드)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리스필드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

컵초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넬리, 매과이어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레오나 매과이어는 이날 버기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연장전에 합류했고, 1타차 선두로 출발한 넬리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연장전에 끌려갔다.

컵초는 핀에 붙여 놓은 맞은 이글 기회를 잃어 버디를 잡은 매과이어와 연장 2차에 들어갔지만 넬리는 2온을 시켜놓고도 3퍼트로 파에 그쳐 탈락했다.

2차전에서 컵초는 세컨드 샷을 그린 우측에 갖다 놓은 뒤 버디로 마무리했지만 매과이어는 2온을 시켜 절호의 이글 기회를 맞았으나 첫 퍼트가 홀을 지나쳤고, 1m도 안되는 버디가 홀을 벗어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쳐 아쉽게 연장진출에 실패, 단독 4위에 올랐다.

지난해 4승과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등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넬리는 지난 3월 혈전증 진단을 받아 한동안 코스에 나서지 못했다. 넬리는 지난주 US오픈에서 복귀해 공동 8위에 올랐고, 지난해 11월 펠리컨 챔피언 우승이후 7개월만에 시즌 첫 승을 기대했으나 티샷 실수로 연장 1차전에서 탈락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나연(35·대방건설)과 최운정(32·볼빅)이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공동 18위에 올랐다. 

신인왕을 노리는 '루키' 최혜진(23·롯데)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신인왕 경쟁 중인 아타야 티티쿨(태국)은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렉시 톰슨(미국)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