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한국여자오픈]박민지, 한 시즌 3개 타이틀 방어 시동...첫날 6언더파 선두
[DB그룹 한국여자오픈]박민지, 한 시즌 3개 타이틀 방어 시동...첫날 6언더파 선두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6.17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BS골프는 17일 오전 10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올 시즌 타이틀 방어에서 2개나 성공한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시즌 세번째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밝혔다.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69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

박민지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 현세린(21·대빙건설) 등 11명 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날 박민지는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그린도 단 1개밖에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6승을 올리며 '대세'로 자리잡았던 박민지는 지난 12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던 박민지는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 전망을 밝게했다.

박민지는 스폰서대회인 NH투자증권에서 타이틀 방어에 이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타이틀 방어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작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민지는 또 KLPGA투어에서 단 한 번밖에 없었던 한 시즌 세 차례 타이틀 방어라는 대기록에 도전에 도전한다. 

고(故) 구옥희가 1982년 수원오픈, 동해오픈, KLPGA 선수권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바 있다.

박민지는 "타이틀 방어 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경기했다. 그래서인지 좋은 샷을 쳤다. 물론 우승 의욕은 있다. 기록은 우승에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민지는 "지난 대회 우승하고 나서 피로가 가시지 않아 어제 연습 라운드도 걸렀는데 오늘 너무 샷이 좋아 나도 놀랐다"고 덧붙였다.

박민지는 전날 공식 연습일에 밥차를 불러 동료 선수들에게 간식 550명분을 제공했다.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홍정민(20·CJ온스타일), 2011년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정연주(30), 신인 마다솜(23·큐캐피탈파트너스)과 권서연(21·우리금융그룹), 그리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함정우(28·하나금융그룹)의 아내 강예린(28·페페저축은행), 최혜용(32·메디힐), 박단유(27·지벤트), 이가영(23·NH투자증권), 노승희(21·요진건설산업), 임진영(19·까스텔바작), 현세린 등 무려 11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과 전예성(21·21안강건설), 그리고 국가대표 방신실(18·비봉고) 등이 4언더파 68타를 쳐 뒤를 이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25·메디힐)은 경기 직전 허리가 아파 기권했고, 황예나(29·한국토지신탁)은 볼이 떨어져 9홀을 돌고 경기를 포기했다.

SBS골프는 17일 오전 10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