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슈워첼, 1차전 우승 '60억 잭팟'...더스틴 존슨, 8위
[LIV 골프]슈워첼, 1차전 우승 '60억 잭팟'...더스틴 존슨, 8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6.12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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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사진=DJ SNS
더스틴 존슨. 사진=DJ SNS

3일간 플레이하고 60억을 챙겼다면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니다. 주인공은 찰 슈워첼(남아공)이다.

슈워첼(남아공)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해 새롭게 출범한 골프투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의 런던 북부 근교 지역인 하트퍼드셔 헤멜 햄스테드 타운에 자리잡고 있는 센투리온 골프클럽(파70·7100야드)에서 열린 신설대회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잉글랜드 최종일 3라운드.

슈워첼은 이 대회에서 첫날부터 선두에 오르며 합계 7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개인전 우승상금 400만 달러에 단체전에서도 1위에 오르며 상금 475만 달러(약 60억8000만원)를 획득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상금 규모가 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상금이 360만 달러였는데 이보다 더 많은 액수다. 

대회 기간도 4일간 72홀로 치르는 PGA 투어보다 하루가 짧은 54홀 경기에다 컷 탈락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로서는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출전에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를 한 앤디 오글트리(미국)는 합계 24오버파 234타를 치고도 상금 12만 달러(1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번 개막전에 출전한 48명 가운데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17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도 7명이나 된다. 

PGA 투어는 이번 개막전이 시작하자마자 이 대회에 출전한 소속 선수 17명에 대해 "앞으로 PGA 투어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도 나올 수 없다"는 내용의 초강수 징계를 발표했다.

유럽 2부 투어와 남아공 선샤인 투어에서 활약하는 헨니 두 플레시(남아공)가 개인전 준우승, 단체전 우승으로 상금 287만5000달러(약 36억8000만원)을 받았다. 두 플레시가 유럽 투어에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받은 상금은 총 50만154 유로(약 6억7000만원)였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8위, 필 미켈슨(미국)은 34위, 케빈 나(미국)는 36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 나왔던 PGA 투어 소속 선수들은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에서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US오픈에는 출전할 수 있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2차 대회는 30일부터 4일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다. 2차전에는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패트릭 리드(미국) 등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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