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선수권]서요섭, 34년만에 2연패 달성할까...9일 개막
[KPGA 선수권]서요섭, 34년만에 2연패 달성할까...9일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6.0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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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9일 낮 12시부터 1라운드 생중계

한국프로골프(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가 9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7048야드)에서 개막한다. 

프로만 출전하는 KPGA 선수권은 1958년 6월 한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총상금이 5억원 올린 15억원이고,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156명이 출전해 4일간 샷 대결을 벌인다. 

우승자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5년,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의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본인이 원하면 KPGA 선수권대회 시드를 받는다.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는 총 156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친다. 

에이원CC
에이원CC

■7년 연속 에이원CC에서 개최
KPGA 선수권대회는 지난 2016년부터 7년 연속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18년 KPGA와 에이원CC는 대회장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2027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개최를 약속한 바 있다. 2016년, 2017년 대회서는 김준성(31·무궁화신탁)과 황중곤(30.우리금융그룹)이 1타차 역전승을 거뒀다. 2018년과 2019년 대회에서는 2년 연속 연장전 끝에 우승자가 탄생했다. 2018년은 문도엽(31·DB손해보험)이 연장 두 번째 홀, 2019년은 이원준(37·웹케시그룹)이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리했다. 2020년은 대기록이 나왔다. 대회 예선전을 막차로 통과한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이 대회 최종일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역대 최초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역사를 써냈다. 지난해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수였던 서요섭(26·DB손해보험)이 2위와 4타차로 KPGA 선수권대회 우승타이틀을 안았다. 

■홀인원하면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제공
17번홀 최초 홀인원 행운을 안은 선수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제공한다. 제네시스가 이번 대회 홀인원 스폰서로 참여한 것. 제네시스는 17번홀(파3)에서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준다.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포함해 이번 KPGA 선수권 대회까지 상반기에만 총 4개의 홀인원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 사진=KPGA 민수용 포토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서요섭, ‘타이틀 방어’ 도전…34년만에 2연패 선수 탄생기대
이번 대회 관심사는 2021년 대회서 우승한 서요섭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서요섭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만큼 대회 2연패가 목표다.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는 것이 올 시즌 꼭 이루고 싶다”며 “대회장에 오니 지난해처럼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 설렘도 크고 기대가 된다. 대회장을 찾아 주시는 팬 분들께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서요섭이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1987년과 1988년 대회서 연이어 우승한 최윤수(74) 이후 34년만에 KPGA 선수권대회 2연패를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가장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2019년과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이태희(38·OK저축은행)다. 

최경주.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최경주. 사진=KPGA 민수용 포토

■24년만에 ‘KPGA 선수권대회’ 나서는 최경주 
최경주(52·SK텔레콤)가 역대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최경주가 이 대회에 나서는 것은 1998년 아스트라컵 제41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 이후 24년만이다. 최경주는 “몸 컨디션이 회복돼 드라이버샷 거리가 좀 더 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 선수들에게 대회 코스에 대해 물어보니 2년 전부터 러프도 길어지고 페어웨이도 좁아졌다고 들었다. 페어웨이를 지키며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산 28승(국내 16승, 해외 12승)을 기록한 최경주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 1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뉴서울CC에서 열린 1997년 아스트라컵 제40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한 최경주가 2주 연속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9년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렸던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같은 달 10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진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8개월만이다. 

김성현. 사진=KPGA 민수용 포토
김성현. 사진=KPGA 민수용 포토

■’금의환향’ 김성현, 2년만에 출전
2022~2023 시즌 PGA투어 진출권을 획득한 김성현이 2년만에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그 해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역대 최초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써낸 바 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과 일본의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성현은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한 대회이고 ‘김성현’이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대회인 만큼 큰 애정을 갖고 있는 대회”라며 “지난해 아쉽게 불참하게 됐는데 당시 상황을 이해해 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 이 자리까지 있게 됐다.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는 2021년의 몫까지 다해 전력을 다해 경기하겠다. 팬 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예선 통과자 8명의 성적표는
역대 KPGA 선수권대회에서 예선을 거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2020년 대회 우승자 김성현이다. 김성현은 당시 예선전을 공동 8위로 통과했다. 이번 대회서는 1위를 차지한 정상급(31)을 필두로 공동 2위 김수겸(26), 박준혁(27), 박준하(21), 공동 3위 서명재(31), 김병진(26), 박상태(31), 안백준(34)까지 총 8명의 선수가 예선을 통과해 본 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다. 

1962년 KPGA 선수권 우승자 한장상. 사진=KPGA
1962년 KPGA 선수권 우승자 한장상. 사진=KPGA

■KPGA 선수권대회’의 각종 기록
KPGA 선수권대회의 최다 연속 우승은 4연승으로 주인공은 KPGA 고문인 한장상(82)이다. 한장상은 1968년 대회부터 1971년 대회까지 4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통산 7번(1960년, 1962년, 1964년, 1968년, 1969년, 1970년, 1971년)이나 이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KPGA 선수권대회의 최다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한장상은 1회 대회인 1958년 대회부터 50회 대회인 2007년 대회까지 50년 연속 출전하며 KPGA 선수권대회 최다 연속 출전 선수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KPGA 선수권대회의 18홀 최저타수는 9언더파 61타다. 파70으로 세팅 된 에이원CC에서 열린 2018년 대회 1라운드에서 최민철이 버디 10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 72홀 최저타수는 24언더파 264타다.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에서 열린 2015년 대회서 장동규(34·타임폴리오)가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기록한 스코어다. 최다 타수 차 우승은 18타 차 우승으로 1964년 대회서 한장상이 합계 6언더파 282타로 12오버파 300타를 적어낸 2위 선수에 18타차 우승을 거뒀다. 

역대 KPGA 선수권대회에서 연장전이 펼쳐진 것은 총 8차례. KPGA 선수권대회를 통해 국내 첫 승을 한 선수는 22명이다. 지난 64회 동안 KPGA 선수권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43명이다.

올해 대회는 역대 우승자 19명이 출전한다. KPGA 선수권대회의 최고령 우승자는 이강선(73)으로 1993년 대회서 43세 9개월 2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다. 최연소 우승은 20세 4개월 10일의 나이로 1960년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한장상이다. 최고령 컷통과 기록은 2007년 대회서 58세 11개월 1일의 나이로 컷통과에 성공한 최윤수다.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는 61세 5일의 나이로 출전하는 김종덕(61·밀란인터내셔널)이고 최연소 출전자는 18세 3개월의 나이로 나서는 한규보(18)다. 한규보는 추천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KPGA 선수권대회에서 홀인원이 가장 많이 나온 대회는 에이원CC에서 펼쳐진 2017년 대회의 3개로 당시 조병민(33), 김진성(33), 김봉섭(39·조텍코리아)이 홀인원을 작성했다. 3명의 선수 모두 2라운드에 홀인원에 성공했다. 이는 역대 KPGA 코리안투어 한 라운드 최다 홀인원 기록이기도 하다. 한편 2019년 대회부터 2021년 대회까지 3년간 본 대회서 홀인원은 나오지 않고 있다. 

■갤러리 기다리는 푸짐한 경품과 다채로운 행사
12일 최종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에는 갤러리를 위한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가 열린다. 77인치 TV, 의료 및 휴식 가전, 로봇 청소기, 블루투스 이어폰, 골프 클럽, 골프웨어, 유산균 등 다양한 경품이 갤러리를 기다리고 있다. 갤러리들을 위한 행사 또한 다채롭다. 11일에는 제2회 양산시장배 스내그골프 선수권대회, 11일부터 12일까지는 김태우, 정준하, 태진아가 출연하는 콘서트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2022 에이원CC 그린 페스티벌과 에이원CC 곳곳을 누빌 수 있는 ‘카트 투어’, 워터 풀장 이벤트 등이 준비돼 있다. 

대회 입장권의 온라인 예매는 KPGA 공식 홈페이지(www.kpga.co.kr)에서 가능하고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1~2라운드는 무료, 3~4라운드는 1만원이다. KPGA 회원은 무료 입장이다. 갤러리 주차장은 GW 일반산업단지(울산 울주군 온양읍 내광리산 80)에 마련돼 있다. 갤러리 셔틀버스는 1, 2라운드는 아침 7시부터 20분 간격으로 운영하며 3, 4라운드는 아침 8시부터 15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JTBC골프는 9일 낮 12시부터 1라운드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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