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호주 교포 이민지, 우승눈앞...최혜진-고진영, 7타차 공동 4위
[US여자오픈]호주 교포 이민지, 우승눈앞...최혜진-고진영, 7타차 공동 4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2.06.0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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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5일 오후 11시부터 최종일 4라운드 생중계
이민지. 사진=USGA
이민지. 사진=USGA

통산 7승의 '베테랑' 이민지냐, 12년 '무관' 미나 하리가에냐.

한국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우승 탈환이 가물가물해진 가운데 호주교포 이민지(26·하나금융그룹)가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 선수들은 2020년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른 김아림(27·SBI저축은행) 이후 최근 1년6개월 동안 6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이 없다.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던 '루키' 최혜진(23·롯데),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로지 앤드 골프클럽(파71·6546야드)에서 열린 제77회 US여자오픈 프리젠티드 바이 프로메디카(총상금 1000만 달러, 우승상금 180만 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

이민지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쳐 미나 하리가에(미국)를 3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민지는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7승을 올리고 있지만, 프로 12년차 하리가에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13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이민지는 시즌 2승의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전날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던 최혜진은 이날 퍼팅난조(34개)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207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고진영 등과 공동 4위로 밀려났다. US여자오픈 코스특성상 7타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론테 로(잉글랜드)가 합계 7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아마추어 잉그리드 린드블라다(스웨덴)가 6언더파 207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린 시유(중국)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주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지은희(36·한화큐셀)는 2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세영(29·메디힐)은 4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7위에서 19위로 밀려났고, '부활'을 기대했던 박성현(29·솔레어)은 6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 215타로 공동 9위에서 공동 31위로 밀려났다. 

박성현 3R
박성현 3R

전인지(28·KB금융그룹)은 1오버파 214타로 공동 24위, 김아림은 2오버파 215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혈전(血栓)'증세로 수술을 받고 약 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넬리 코다(미국)는 4언더파 209타로 단독 14위에 랭크됐다.

SBS골프는 5일 오후 11시부터 최종일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