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골프지존' 타이거 우즈, PGA 챔피언십 출전...19일 개막
[PGA]'골프지존' 타이거 우즈, PGA 챔피언십 출전...19일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5.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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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PGA
타이거 우즈. 사진=PGA

골프마니들은 이번 주에 날밤을 새야 할 것 같다.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7·미국)가 마스터스에 이어 두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주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연패한 이경훈(31·CJ대한통운)도 2주 연속 우승도전에 나선다. 임성재(24·CJ대한통운)는 한국에 왔다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을 포기했다.

무대는 1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7556야드)에서 개막하는 2021-2022 시즌 페덱스컵 47개 대회 중 31번째 이자 두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우승상금 270만 달러).

우즈는 이 대회에서 1999, 2000년에 이어 2006, 2007년에 두번이나 2연패를 달성해 4승을 했다. 이 대회 최다승은 잭 니클라우스(82·미국)가 5승으로 1963, 1971, 1973, 1975, 1980년에 우승했다.

우즈는 1, 2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과 한 조에서 플레이 한다. 

이 대회는 우즈가 지난해 2월 차량전복 사고 이후 마스터스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이다. 우즈는 지난 4월 11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6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13오버파 301타로 공동 47위에 올랐다.

우즈는 18일 진행된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워낙 가파른 코스를 한 번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공을 치는 스윙은 가능한데, 걷는 것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는 "4월 마스터스 종료 후 쉰 날은 하루밖에 없었다"며 "마스터스에 비해 더 강해졌고, 이번 대회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샷감이 오른 이경훈은 팀 핀스트라(미국),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함께 동반 라운드하고,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즈를 제치고 우승한 양용은(50)은 숀 미킬(미국), 존 댈리(미국)와 한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톰 호기(미국), 보 호슬러(미국)와 한 조가 됐고, 김비오(32·호반건설)는 브렌던 스틸(미국), 케이시 파인(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주형(20·CJ대한통운)은 매슈 울프(미국), 키스 미첼(미국)과 함께 한 조에서 플레이한다.

매킬로이는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리며, 스피스는 4대 메이저 가운데 이 대회에서만 우승이 없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이경훈에 이어 2위를 한 스피스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계 랭킹 1∼3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존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한조에서 샷 대결을 벌이고, 더스틴 존슨(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저스틴 토마스(미국)도 '흥행 조'로 묶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