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포커스]골프장에 대한 골퍼의 불만과 해결책은 무엇일까?...한국소비자원
[골프포커스]골프장에 대한 골퍼의 불만과 해결책은 무엇일까?...한국소비자원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2.05.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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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레이크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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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골프장이 초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부킹이 어려워지자 앞다투어 그린피 등 이용요금을 올리고 있다. 이에 골퍼들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한국소비자보원(원장 장덕진) 시장조사국 온라인거래 조사팀(조사관 양종현)이 '골프장 운영개선 권고 이행실태 조사'를 발표하고 권고안까지 내놨다.

스포츠정책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인구는 지난 2015년 267만명에서 지난해 474만으로 증가했다. 특히 1999년 골프대중화 정책 일환으로 회원제 골프장과 달리 대중골프장에 대해 다양한 세계혜택을 주면서 지난해 대중골프장수가 341개로 전체 골프장의 68%로 증가했다. 특히, 대중골프장은 개별소비세 2만1120원을 면제해주는 등 재산세 및 취득세 등 모든 세제에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장들이 과도한 이용요금 인상과 불합리한 이용조건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비판목소리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이용용 부당 등 골프장 관련 접수된 불만사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4년간 총 1627건에 이른다. 

플레이어스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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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2월14일부터 3월18일까지 국내 골프장 170곳(대중제 85곳, 회원제 85곳)피해분석과 실태조사를 실했다.

그동안 국내 골프장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의 '대중골프장 운영의 관리 감독 강화 방안'과 문화체육관광부의 '골프장 이용 합리와 및 골프산업 혁신 방안'을 내놓고 문제해결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골퍼들의 불만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보원은 '골프장 이용실태 조사결과' 발표와 후속조치를 단행했다.소비자 불만사항 중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미사용 환급거부'가 297건(18.3%)이다. 이어 이용료 부당 및 과다청구 287건(17.6%), 계약불이행(15.1%), '예약취소 위약금 과다 부과' 226(13.9%), '입회금 반환 거부 및 지역' 223건(13.7) 등이다. 2020년은 '입회금 반환 지연 및 거부'가 123건(25.4%)로 가장 많았지만, 2021년은 '예약금 과다 부과' 90건(19.6)로 가장 많았다. 

상담 신청 소비자의 성별은 남성이 1129명(69.4%), 여성인 498명(30.6%)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96명(30.5%), 40대 449명(27.6%)로 두 연령대가 58.1%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이 524명(32.2%)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11명(25.3%)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3월 대중제 및 회원제 골프장 18홀 기준으로 각 75곳의 1인 그린피를 조사해 지난해 11월 기준 평균요금, 최저요금, 최고 요금과 등락을 분석하고,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과 비교 분석했다.

평일 회원제 평균 요금은 19만1102원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2579원(1.4%)오른 반면, 대중제는 평균 13만3643원으로 1만1355원(7.8%) 하락했다. 같은 기간에 소비자물가지수는 1.4%올랐다.

회원제는 최저요금 평일 2만원, 주말 1만원이 내렸고, 최고 요금은 평일에는 변동이 없고, 주말에는 2만원 올랐다. 대중제는 주말 최고 요금만 1만원 내렸다.

지난해 대중골프장 21곳(24.7%)은 평일 1인 그린피가 회원제 골프장 평균요금을 6만1477원 초과했고, 올해는 대중골프장 7곳(8.2%)이 최고 5만8898원을 초과했다.
주말도 지난해 대중골프장 19곳(22.4%)이 회원제 골프장보다 평균 요금보다 4만8681원이 바쌌고, 올해는 11곳이(12.9%)이 최고 3만8374원이 초과됐다.

전체 골프장중에서 전년 조사 대비 요금이 하락한 곳은 총 38곳(22.4%)이며 하락폭은 5000원에서 12만원 사이였다.

44곳은 요금을 4160원에서 6만1000원 올렸고, 88곳(51.8%)은 변동이 없다. 주말의 경우에는 회원제, 대중제 각 9곳(10.6%), 30곳(35.3%)이 요금을 5000원에서 12만원, 회원제 23곳(27.1%), 대중제 19곳(22.4%)은 요금을 5000원에서 9만9000원을 인상했다.

카트비는 올해 3월 기준 회원제 845원(0.9%), 대중제는 1282원(1.6%)이 상승했고, 캐디피는 회원제 1176%(0.9%), 대중제는 845원(0.6%)이 올랐다. 회원제 골프장에 비해 대중골프장은 이용요금을 하향조정했다.

대중골프장 평일 평균요금은 지난해 11월 14만4998원에서 올해 3월 13만3643원으로 1만1355원(7.8%) 내렸고, 주말 평균 요금은 지난해 19만341원에서 올해 17만4787원으로 1만554원(8.2%)로 내렸다. 회원제 골프장은 평일 2579원(1.4%), 주말 307원(0.1%) 모두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평일 2만7778원(16.7%), 주말 2만9444원(14.3%)으로 모두 충청지역이 가장 많이 내렸다.

골프장 1인 그린피 변동률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1.4%)과 비요했을 때 회원제 골프장은 보합, 대중골프장은 하락으로 나타나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점검 및 시정권고가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회원제 및 대중제 골프장 모두 이용약관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