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1차전 우승...통산 7승 달성
김희정,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1차전 우승...통산 7승 달성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5.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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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김희정. 사진=KLPGA

김희정(51·볼빅)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2 1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우승했다.

김희정은 13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 익사코스(파72·5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우선화(43), 노연수(51)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약 2년9개만의 우승이다. 우승상금 1050만원.

김희정은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선두가 됐던 것을 전혀 몰랐다. 그래서 마지막 18번 홀에서 조금 더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우승할 줄 몰랐기 때문에 얼떨떨하다. 어제까지 날씨가 참 좋았는데 오늘은 너무 추워서 느낌이 좋지 않았는데도 우승해서 신기한 마음이 든다.”라면서 “내가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핫 팩, 목 토시, 양손 장갑 등을 착용해 불편한 채로 플레이를 했다. 어제와는 느낌이 너무 달라 힘들었지만 기회가 왔을 때 집중하려고 했고, 다행히 오늘 샷 미스가 거의 없어서 우승까지 이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희정. 사진=KLPGA
김희정. 사진=KLPGA

1992년 KLPGA에 입회하여 정규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희정은 2013년부터 챔피언스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김희정은 이듬해인 2014년에 시즌 5승을 만들어 내면서 챔피언스투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이후 극심한 우승 가뭄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19년 8월 열린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19 7차전에서 약 4년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희정은 이후 우승은 없었지만 2020, 2021시즌에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렇게 꾸준히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이어간 김희정은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투어에서 다시 한번 도약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이에 김희정은 “지금까지 대회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살아왔지만, 앞으로도 나는 그런 삶을 살고 싶고, 또 그럴 것이다.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노리는 것이 내가 골프를 치는 이유다.”라고 힘줘 말하면서 “남은 대회도 최선을 다해서 매 대회 우승을 노리고 싶다.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해보겠다.”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2021시즌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김선미(49)와 상금순위 2위에 올랐던 차지원(49)을 비롯해 김민기(41), 준회원 황현서(46), 김주영2(47), 준회원 신미연(56), 그리고 유재희(48)까지 총 7명의 선수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KLPGA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