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매경오픈]국가대표 송민혁, 2R '돌풍' 공동선두 우승경쟁
[GS칼텍스 매경오픈]국가대표 송민혁, 2R '돌풍' 공동선두 우승경쟁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5.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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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7일 낮 12시부터 3라운드 생중계
송민혁. 사진=KGA
송민혁. 사진=KGA

21년 만에 아마추어가 매경오픈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국가대표 송민혁(18·비봉고3)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이자 아시안투어 GS 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에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송민혁은 6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704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쳐 김비오(32·호반건설), 이동민(37·동아오츠카)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송민혁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올해 41회째를 맞은 이 대회 아마추어 우승자는 1982년 재일교포 김주헌이 초대챔피언에 올랐고, 2002년 뉴질랜드 교포 이승룡이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국가대표 선수 6명 전원에게 출전권을 준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송민혁은 3번홀까지 12개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냈다. 특히, 12번홀(파4)에서는 칩샷 한 볼이 홀에 사라지며 버디를 챙겼다. 5번홀(파4)에서 보기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송민혁은 "오늘 그린을 다섯 번이나 놓쳤지만 타수를 잘 지켰다"며 "남서울 같은 산악형 코스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똑바로 치는 것보다는 다양한 기술 샷을 구사하는 걸 즐기고 잘하는 편"이라며 "아마추어 대회보다 프로 대회에서는 기술 샷을 칠 수 있어 더 즐겁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에서 앞서 치른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조우영(21·한체대)에 이어 2위로 탈락했던 송민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1년 연기 소식을 들었다. (선발된) 형들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내게 또 기회가 올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KPGA 코리안투어 5승의 김비오는 이날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였고, 이동민은 1타를 줄여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조우영과 장유빈(20·한체대)은 컷 탈락했다.

아시아 강자 김주형(20·CJ대한통운)과 이 대회 3승을 노리는 박상현(39·동아오츠카)은 4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1위를 석권했고 이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역시 3승에 도전하는 이태희(38·OK저축은행)는 이븐파 142타로 공동 27위, 디펜딩 챔피언 허인회(35·금강주택)는 2오버파 144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JTBC골프는 7일 낮 12시부터 3라운드를 '무빙데이'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