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12.슬라이스를 잡아라
[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12.슬라이스를 잡아라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2.04.2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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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임팩트. 사진=PGA
타이거 우즈의 임팩트. 사진=홈페이지

아마추어 골퍼들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인 슬라이스(Slice) 구질이 아닌가 싶다. 코스에 나가면 티샷 때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것이 볼이 오른쪽으로 확 꺾어지는 악성 슬라이스일 것이다. 

슬라이스는 왜, 발생할까.

볼이 아래 그림처럼 스윙 궤도(패스)보다 클럽 페이스가 열려서 맞으면서 사이드 스핀(옆회전)이 발생한다. 따라서 골프공이 비행 중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심하게 휘어서 날아가는 골프구질이 나타난다. 

                     
그런데 이러한 슬라이스를 유독 아마추어 골퍼들이 많이 내게 될까
그 이유중 하나는 성인이 되어서 골프를 배우기 때문에 슬라이스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다운스윙은 골반(엉덩이)의 회전으로 시작되어야 하는데, 성인이 되면 회사에 근무를 하거나 운전 등 거의 모든 활동을 앉아서 하기 때문에 엉덩이 근육이 활성화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골반을 미리 회전하고 싶어도 골반회전이 안된다. 임팩트 후에 어깨가 빨리 열리던지, 아니면 아래 사진처럼, 상대적으로 발달되어 있는 팔이나 상체를 이용해 클럽을 휘두르게 되면 엎어치가(오버 더 톱) 자세가 돼 아웃-투-인(out-to-in) 궤도 스윙이 돼 슬라이스가 난다.

                   
반면에 선수들의 경우는 골프를 시작할때부터 골반(엉덩이)이 먼저 회전하도록  하는 다운스윙 순서를 엄격하게 지키도록 훈련을 받는다. 엉덩이 근육을 활성화 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기 때문에 엎어치기에 의한 슬라이스가 거의 발생 하지않는 것이다.

이러한 슬라이스를 방지하기 위한 원 포인트 방법은 많지만, 무엇 보다도 엉덩이 근육을 활성화하여 골반(하체)이 리드하는 스윙을 하도록 하는 근본적인 방법을 권하고 싶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 처음으로 골프를 배우기를 원하는 사람이나, 원포인트를 원하는 골퍼가 아닌, 꾸준히 연습하면서 골프 실력향상을 원하는 골퍼에게는 근본적으로 골반이 리드하는 스윙을 하도록 훈련을 시킨다.

이렇게 해서 골반(엉덩이)이 리드하는 다운스윙을 익히게 되면, 헤드스피드가 빨라 지면서 비거리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스윙 문제가 동시에 개선돼 방향성도 매우 좋아진다.  

슬라이스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운스윙 순서를 잘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운스윙의 순서는 맨 먼저 골반이 회전하고, 허리, 어깨, 팔, 그리고 클럽이 맨 나중에 회전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엉덩이 근육이 활성화 되지않은 성인의 경우에 골반(엉덩이)가 먼저 회전하기는 쉽지않다.

엉덩이 활성화를 위한 운동으로는 아래 사진과 같이 요가의 브릿지 동작(교각운동)을 따라하는 것이 좋다.

브릿지 요가자세. 사진출처=블로그 달봄 

이렇게 하면 엉덩이 근육도 활성화 될 뿐만아니라 허리근육이 강화되어 허리가 아픈 경우에도 효과가 좋다.

두번째로는 아래 사진처럼 5번 아이언으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후에 밸트선을 아래로 내렸다가 위로 올리는 동작을 반복시행하면 큰 도움이 된다.

골프에 필요한 근육의 왕은 골반을 회전시키게 하는 엉덩이 근육이다. 이 엉덩이 근육을 활성화 시키지 않으면 골반이 스윙을 리드하게 할 수 없다. 엉덩이 근육을 강화 하여 골프의 슬라이스도 막고, 비거리도 늘리고, 건강도 향상시키는 1석 3조의 운동이 된다. 함께 해보자.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과 블록체인매거진에 골프레슨 연재중, 골프레슨서 집필중. 이메일caa009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