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 ]11.롱 게임과 쇼트 게임은 어떻게 다를까
[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 ]11.롱 게임과 쇼트 게임은 어떻게 다를까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2.04.1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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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티샷. 사진=마스터스 홈페이지
타이거 우즈의 티샷. 사진=마스터스 홈페이지

골프에서 쇼트 게임은 미니 스윙이 아니다.
쇼트 게임은 롱 게임을 작게 하는 스윙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롱 게임이란 티잉 구역(Teeing Area)에서의 샷 또는 그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그린을 향하는 샷이다. 이 샷은 볼을 더 멀리 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그린에서 100야드 밖에서 하는 샷을 롱 게임으로 간주한다. 

이와 달리 쇼트 게임은 그린에서 100야드 이내의 샷으로, 비거리보다는 정확성을 목적으로 하는 샷을 말한다. 

그래서 쇼트 게임은 더 정확한 기술과 기교가 요구되는 샷이므로 그립, 어드레스, 스탠스, 볼의 위치나 스윙 시퀀스(Sequence)등 모든 것이 롱 게임과 다르다.

① 그립은 어떻게 다를까?
그립을 어떻게 잡느냐는 손목을 잘 쓸수 있게 잡느냐의 문제이다.
롱 게임은 손목을 자유롭게 사용하여 클럽의 스피드를 최대한 올릴 수 있는 핑거그립을 잡는 반면에 쇼트게임은 비거리 보다는 정확성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손목을 적게 쓸수 있는 팜그립으로 잡는게 유리하다.

핑거그립과 팜그립(우측)
핑거그립과 팜그립(우측)

② 스탠스는 어떻게 할까?
스텐스의 넓이는 몸의 안정과 회전를 지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비거리를 목적으로 하는 롱 게임에서는 안전성이 더 중요하므로 클럽이 길수록 스텐스를 넓게 하지만, 쇼트 게임은 단거리에 정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스윙이 작고, 몸의 움직임이 적기 때문에 좁은 스텐스를 해도 된다.
그래서 양발의 간격을 좁히고, 왼발을 뒤로 약간 빼고 오픈되는 자세가 좋다.

롱게임 스탠스와 쇼트게임 스탠스(우측)
롱게임 스탠스와 쇼트게임 스탠스(우측)

③ 어드레스 차이는
어드레스 시에 몸을 타킷쪽으로 열고, 무게 중심을 왼발에 두는 것이 좋다.
롱 게임에서는 무게 중심이 오른 발로 넘어갔다가 왼발로 넘어 오면서 파워가 생기고 비거리가 늘어난다.

하지만, 정확성을 요구하는 쇼트게임에서는 체중이동과 몸의 움직임이 크면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드레스 시에 체중을 왼발에 두고, 몸을 타깃 방향으로 오픈하는 것이 스윙에 유리하다.

④ 볼의 위치는 
볼을 어디에 두는냐에 따라 볼의 방향과 볼의 런칭앵글(볼이 뜨는 각도)이 달라진다. 그래서 볼을 낮게 보낸는 칩샷의 경우는 오른발 앞쪽에 볼을 두고, 클럽 페이스를 약간 닫는다. 볼이 높이 떠야하는 피치샷을 할때는 왼발쪽에 볼을 두고 클럽을 약간 여는 것이 좋다. 

⑤ 다운스윙 시퀀스(Sequence)
다운스윙의 연속적인 동작의 순서가 롱 게임은 골반이 스윙을 리드해야 한다. 쇼트게임은 가능하면 하체를 쓰지않고, 어깨가 스윙을 리드하도록 해야한다.

⑥ 스트로크   
쇼트 게임은 비거리보다 정확한 방향과 거리를 목적으로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임팩트가 중요하다.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서는 클럽이 직선으로 백스윙 되었다가 직선으로 타깃쪽으로 스트로크가 되도록 해야한다. 이때 백스윙때 클럽페이스가 약간 닫힌 형태가 된다. 또한, 백스윙은 짧게하고 타깃 방향의 포 워드 스트로크는 상대적으로 크게 하는 것이 좋다. 백 스윙이 지나치게 크게 하거나, 높이 들게 되면 임팩트에서 볼을 스위트 스팟에 맞추기가 어려워진다.  

캐머런 스미스. 사진=PGA
캐머런 스미스. 사진=PGA

롱 게임은 정확성보다 비거리를 더 중요시 하고, 쇼트게임은 비거리보다는 정확성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샷의 목적이 다르다. 

따라서 쇼트 게임은 롱 게임과는 달리, 그립부터 모든 것을 다르게 해야하는 것이다. 쇼트 게임은 절대로 롱 게임을 작게 하는 미니스윙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과 블록체인매거진에 골프레슨 연재중, 골프레슨서 집필중. 이메일caa009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