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골프지존' 타이거 우즈, 첫날 언더파 치며 '부활'
[마스터스]'골프지존' 타이거 우즈, 첫날 언더파 치며 '부활'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4.0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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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7·미국)가 마스터스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10년 11월 마스터스 출전이후 508일만에 마스터스에서 모습을 보인 우즈는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18홀을 마무리했다.

8일(한국)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

우즈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2019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우즈는 지난해 2월 로스 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전복사고로 인해 다리를 심하게 다쳐 그동안 재활에 주력해 왔다. 

5번홀까지 파행진을 벌인 우즈는 6번(파3·180야드)에서 정교한 티샷으로 볼을 핀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8번(파5·570야드)에서 티샷과 세컨드 샷은 페어웨이로 잘 보냈으나 100야드 이내에서 어프로치를 한 것이 그린에 못미치는 실수를 했다. 이어 칩샷한 볼이 핀을 지났고, 2퍼트로 마무리하면서 첫 보기가 됐다.

전반을 이븐파로 넘어간 우즈는 아멘코너 시작홀인 11번홀(파4·520야드)에서 파온에 실패했으나 파로 잘 막았고, 12번(파3·150야드)에서 1온 2퍼트로 파로 끝냈다.

13번홀(파5·510야드)에서 아이언으로 2온에 성공해 이글 기회를 맞았으나 첫 퍼트가 홀 앞에 멈춰 버디로 만족해야 했다. 

14번홀(파4·440야드)에서 티샷 실수로 왼쪽으로 볼이 날아간데 이어 세컨드 샷이 핀을 넘어갔고, 3온 2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6번홀(파3·170야드)에서 티샷한 볼이 핀 왼쪽에 낙하. 6m가 넘는 퍼트가 홀을 파고 들면서 버디가 됐다.

18번홀(파4·465야드)에서 티샷 실수로 볼이 왼쪽으로 날아간데 이어 세컨드 샷이 그린을 놓쳤지만 절묘한 어프로치로 볼을 핀에 붙여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18홀을 마무리했다.

이날 우즈는 파온을 놓치고도 파 이하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스크램블링을 88.84%나 기록했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오늘 몸이 잘 안풀려 좋은 티샷이 나오지 않았"며 "재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원들의 많은 도움으로 재기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나선 가운데 이경훈(31·CJ대한통운)은 2오버파 74타,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4오버파 76타를 쳤다.

SBS골프는 2라운드 8일 오후 10시부터 9일 오전 8시30분까지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타이거 우즈 1라운드 스코어카드. 사진=마스터스 홈페이지
타이거 우즈 1라운드 스코어카드. 사진=마스터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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