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어&20]스트로크 게인트-퍼팅(SGP·strokes gained-putting)
[골프용어&20]스트로크 게인트-퍼팅(SGP·strokes gained-putting)
  • 토니오 전문위원
  • 승인 2022.03.16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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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의 4R 기록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의 4R 기록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골프중계나 기록을 보면 늘 등장하는 골프용어가 있다.

'스트로크 게인트-퍼팅(SGP·strokes gained-putting)'이다. 골퍼에게는 다소 생소한 단어다. 퍼팅에 관해서는 'PPG(PUTTS PER GIR·홀 당 퍼트수)', PPR(PUTTS PER ROUND·라운드 당 퍼트수)도 있다. 

스트로크 게인드-퍼팅은 일정한 거리의 퍼팅 스트로크를 투어 전체 선수 평균 스트로크에서 뺀 수치를 말한다. 풀이를 하면 퍼팅(Putting)에서 얼마나 스트로크(strokes)를 얻었는가(Gained)로 '퍼팅으로 획득한 타수'다.

이 용어는 PGA투어가 2011년에 도입했다. SGP는 상대적인 퍼팅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보면 된다. 선수들은 자신의 퍼팅 수를 평균치에서 빼는 방식으로 어떤 거리에서 강한지 분석할 수 있다. 핵심은 거리별 퍼팅 능력이다. 특히, 전년도 기록을 근거로 선수가 거리마다 얻은 이득을 계산할 수 있다는 얘기다. 퍼팅은 첫번째 퍼팅을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8피트(2.43m) 거리의 PGA투어 성공률이 50%라면 1퍼트와 2퍼트가 반반이라는 이야기다. 1인당 평균 스트로크 수는 1.5타다. 1퍼트로 홀아웃을 했다면 0.5타를 얻고(If a player one-putts that distance, he gains 0.5 strokes), 2퍼트는 0.5타를 잃고(If he two-putts, he loses 0.5 strokes), 3퍼트라면 상대적으로 1.5타를 까먹는다(If he three-putts, he loses 1.5 strokes).

이렇게 모든 퍼트를 투어 평균과 비교해서 SGP를 산출한다. 선수들은 자신의 퍼팅 능력이 고수인지, 하수인지 쉽게 알 수 있다. SGP가 적게 나오면 타수를 얻었고, 많으면 손해를 보는 원리다. 

누가 만들었을까. 마크 브로디(Mark Broadie) 콜롬비아대 교수와 스티븐 그레이브즈(Steven Graves) MIT공대 교수가 주인공이다. 여기에 PGA투어 관계자가 연구에 합류했다. 무엇보다 효율적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PGA투어는 2003년부터 '샷 링크(Shot Link) 시스템'으로 엄청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아시안투어, 유럽은 샷 링크 시스팀이 구축되지 않아 SGP 를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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