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9타 줄여주는 Q&A]6.스코어 줄여주는 텍사스 웨지가 뭐지?
[장일환의 9타 줄여주는 Q&A]6.스코어 줄여주는 텍사스 웨지가 뭐지?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2.03.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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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주변에서 퍼터가 유용할 때가 많다. 한진선이 그린 밖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그린 주변에서 퍼터가 유용할 때가 많다. 한진선이 그린 밖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신세대 골퍼들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구력이 있는 골퍼라면 '텍사스 웨지(Taxas Wedge)'란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텍사스 웨지가 뭐지? 

텍사스에서 제조되어 한때 유행했던 웨지(Wedge)의 한 종류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텍사스 웨지(Taxas Wedge)“ 골프 클럽이지만 전혀 웨지가 아니고, 퍼터에 대한 구어체 용어이다.

웨지(Wedge)클럽은 바닥(솔)과 페이스가 넓고 평탄하며 로프트가 46도 이상의 아이언 클럽이며 피칭웨지(PW), 갭웨지(GW) 혹은 어프로치웨지(AW), 샌드웨지(SW), 로브웨지(LW)가 있다. 

골프에서 텍사스 웨지라는 말보다 '텍사스 웨지를 사용한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그린 밖에서 퍼터를 사용해 골프공을 홀을 향해 굴러가게 스트로크를 한다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럼 왜 퍼터를 텍사스 웨지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미국에서 이 플레이를 유명하게 만든 두 명의 텍사스 출신인 벤 호건과 리 트레비노가 그린밖에서 퍼터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했고, 성공을 많이 하였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텍사스는 사막 지대가 많아 그린 주변에 볼을 띄워야 하는 잔디보다 흙이 많아서 웨지보다는 퍼터가 유용했던 것이다. 

특히 호건과 트레비노는 텍사스주의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에서 골프를 배우면서, 그러한 환경에서는 그린 밖에서 퍼터를 사용하는 것이 쇼트 게임에 도움이 되고 성공률이 높다는 것을 체득한 것. 또한, 주요 경기에서 그것을 입증하면서 이 이름이 유명하게 됐다는 것이다.  

텍사스 웨지는 언제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① 그린으로 이어지는 프린지나 페어웨이 잔디가 짧고 매끄러울 때 아이언이나 웨지 대신 퍼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② 그린의 시작 부분과 홀 사이에 공을 착지시킬 수 있는 공간이 좁을 경우, 그린 밖에서 퍼터를 사용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③ 링크스 코스와 같이 페어웨이 잔디가 단단하고 매우 촘촘하게 절단된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④ 그린과 가까운 거리에서, 볼이 놓여 있는 라이 조건이 열악한 경우에 퍼터를 사용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⑤ 아직 치핑에 익숙하지 않거나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이 로프트 큰 클럽을 사용하는 것보다 퍼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텍사스 웨지는 상황을 고려하여 자유롭게 골퍼의 의지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악의 퍼트가 최악의 칩샷보다 낫다“고 한다. 즉, 나쁜 퍼트가 웨지로 뒤땅을 치거나 토핑을 하는 확률이 훨씬 낮으므로 홀에 더 가까이 붙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과 블록체인매거진에 골프레슨 연재중, 골프레슨서 집필중. 이메일caa009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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