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나 퍼터에 관해 기능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것이 MOI다.
MOI는 관성(慣性)모멘트(Moment of inertia)로 회전하는 물체가 회전을 지속하려고 하는 성질의 크기를 나타낸 것이다. 이 때문에 관성능률(慣性能率)이라고도 한다.
관성(nertia)은 물체에 가해지는 외부힘의 합력이 0일 때 자신의 운동상태를 지속하는 성질이고, 모멘트(moment)는 어떤 일이 일어나거나 결정되는 근거를 의미하며 어떤 물리량을 어떤 정점 또는 축에서 그 물리량이 있는 곳까지의 거리의 거듭제곱으로 곱한 양이다.
즉, 관성모멘트는 한 물체에 대해 각속도, 즉 그것이 회전하는 정도를 변화시키는 데 드는 돌림힘의 양을 의미한다. 직선 운동에서의 질량에 대응한다. 회전축에 대한 물체의 질량 분포에 의해 결정된다. 같은 힘에 대해 속도의 변화를 일으키기 어려운 정도가 질량이듯 같은 돌림힘에 대해 각속도의 변화를 일으키기 어려운 정도가 관성모멘트라는 얘기다. 단위는 kg·m2이다.
밀도가 일정하고 모양이 같은 두 물체에 대해서는 질량이 더 큰 쪽이, 질량이 같다면 회전축에 더 멀리 분포된 부분이 많은 쪽이 관성모멘트가 더 크다. 또한 같은 물체라도 회전축의 선택에 따라 그 값이 달라진다.
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이 없거나, 있더라도 중력과 같이 무게 중심에 작용하는 경우 각운동량은 보존되므로, 관성모멘트를 변화시키면 각속도가 그에 반비례해서 변화한다.
드라이버는 관성모멘트가 클수록 비틀림이 적기 때문에 정확성과 거리에서 더 큰 이득을 보고, 퍼터는 스트로크에서 직진성에서 효과를 보인다. (참조: 물리학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