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1.페어웨이 우드를 잘 치려면?
[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1.페어웨이 우드를 잘 치려면?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2.01.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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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페어웨이 우드 샷. 사진=타이거 우즈 홈페이지
타이거 우즈의 페어웨이 우드 샷. 사진=타이거 우즈 홈페이지

페어웨이 우드만 잘 정복해도 타수를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다.

사실 페어웨이 우드는 태생적으로 골프공을 치기가 어려운 클럽이다. 하지만, 잘 치면 드라이버보다 정확성이 높고, 롱 아이언보다 거리를 많이 보낼 수 있는 클럽이다.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도 없다. 그리고 골프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클럽임에 틀림없다.

오늘날 골프클럽들이 발전되면서 페어웨이 우드의 헤드 디자인이나 샤프트도 다루기 쉽고, 치기 쉽도록 제작되고 있다. 페어웨이 우드와 유사한 하이브리드 우드가 나오면서 꼭 페어웨이 우드를 쳐야 하느냐에 대한 반론도 꽤 있기는 하다. 

아무튼, 페어웨이 우드까지 잘 치면 파워 스윙을 완성했다고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어떻게 하면 페어웨이 우드를 잘 칠 수 있는지 알아보자.
1) 클럽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한다.
페어웨이 우드는 드라이버보다는 헤드가 작고 페어웨이 잔디나 벙커의 모래, 그리고 맨땅에 놓여있는 상태에서 볼을 쳐야 하므로 드라이버처럼 올려치는 클럽이 아니다.
또한, 롱 아이언보다는 클럽이 길고 로프트 각도가 작으므로 아이언처럼 찍어 치게 만들어진 클럽 또한 아니다.

반면에 아래 사진처럼, 바닥 부분이 넓고, 무게 중심이 헤드 뒤쪽에 있어 스윙 시에 그라운드의 저항을 적게 받고 쓸어치기 좋게 만들어져 있는 클럽이다. 

2) 볼이 놓인 상태가 양호할 때만 페어웨이 우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골프는 공이 놓여있는 상태대로 공을 쳐야 한다.
페어웨이 우드를 잡기 전에 반듯이 볼이 놓여있는 라이 상태를 잘 확인해야 한다. 공이 잔디 위에 잘 얹혀있는지, 경사는 없는지, 공이 날아가는 방향으로 장애물은 없는지 등을 잘 확인하고, 라이 상태가 좋지 않으면 페어웨이 우드를 잡지 않는 것이 스코어 관리에 유리하다.

3) 볼은 좌측 발 안쪽 뒤꿈치에서 볼 하나만큼 중앙으로 위치시켜라.
페어웨이 우드는 드라이버 다음으로 클럽의 길이가 길기때문에 볼의 위치도 드라이버보다 볼 하나만큼 중앙으로 위치시키는 올바른 방법이다.

페어웨이 우드가 잘 맞지 않는다고 볼의 위치를 바꾸면 볼의 위치에 따라 스윙을 달리해야 하는 만큼, 클럽마다 볼의 위치를 일정하게 하고, 스윙의 일관성을 갖도록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볼을 다운 블로우로 쳐라.
드라이버는 스윙아크의 최저점에 볼이 놓이고, 페어웨이 우드는 최저점으로 내려가는 위치에 볼이 놓이므로, 볼을 먼저 맞히고 나서 다운 불로로 페어웨이를 스치듯이 쓸어쳐야 한다. 약간 찍어 치는 느낌이 생기도록 스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볼을 띄우려고 하지 마라.
페어웨이 우드에서, 아마추어 골퍼들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페어웨이 우드로 볼을 띄우려고 볼을 올려치는 경우이다. 볼의 탄도를 높이기 위하여 위로 올려치려고 하면 뒤땅이나 톱핑이 나게 된다.

볼을 띄우고 싶으면 내려쳐야 한다. 그래야 내려치는 각도 만큼 클럽의 로프트 각도가 커지면서 볼이 로프트 각도보다 높게 날아간다. 
볼 탄도의 높이는 클럽의 로프트 각도와 볼의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볼의 탄도를 높이기 위해 손이나 팔로 스윙을 조정하는 것은 자칫 미스 샷을 만들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우측)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우측)

6) 부드럽게 스윙하라.
부드러운 스윙이란 스윙아크가 만들어지는 스윙을 말한다.
만약에 페어웨이 우드와 같이 긴 클럽으로 헤드 스피드를 높이기 위하여 팔이나 손으로 클럽을 강하게 휘두르면 스윙 리듬이 깨어지면서, 클럽을 던지거나 아니면 순간적으로 클럽헤드가 직선운동을 하게 돼 뒤땅이나 볼의 윗쪽을 치는 토핑 볼이 나오는 실수를 하게 된다.

좋은 타격을 위해서는 클럽 헤드가 항상 원을 그리는 스윙아크가 되도록 해야 한다. 다운스윙 시에 골반이 먼저 회전하고 허리-어깨-팔-손 그리고 클럽이 회전하도록 하는 스윙 시퀀스(sequence)를 지켜야 한다. 

긴 클럽일수록 몸을 중심으로 몸의 회전에 따라 클럽헤드가 따라 회전하면서 스윙아크를 그릴 수 있도록 스윙의 리듬을 일정하게 해야 한다.

클럽헤드 스피드를 높이고 싶으면 몸(골반)을 빨리 회전시키고, 몸의 회전을 따라 손이나 팔이 수동적으로 회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천천히 스윙하는 것이고, 부드러운 스윙이 된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과 블록체인매거진에 골프레슨 연재중, 유튜브 '골프성형' 진행중 이메일caa009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