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태 골프박사의 골프장 경영학⑨]독점적 서비스 브랜드만이 살길이다
[안용태 골프박사의 골프장 경영학⑨]독점적 서비스 브랜드만이 살길이다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6.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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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센트리움CC
금강 센트리움CC

골프장 500개 시대에서 우리 골프장 업계는 어떤 변화를 가져와야 할까. 골프라는 서비스 상품을 두고 과연 우리나라는 국가 경쟁력이 있는가, 없는가. 이에 대해 어느 누가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가.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최근 남아시아 국가들의 골프장 시장 확대 추세도 이제는 우리의 경쟁 시장이 돼 당면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두가 고민을 하고 있겠지만 그다지 뾰족한 묘수를 찾지를 못하고 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뭘까.
고답적인 생각을 가진 옛날 사람들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다른 그룹들 즉, 골프계에 처음 진입하는 사람들까지도 골프의 세계화 등에 무관심 하거나 혁신을 싫어하게 되면 그 사람들 또한 구태에 가세하기 때문이다.

구태란 과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지던 골프장 사업의 활황시대에 익힌 관습과 관행으로서, 예를 들면 골든 부킹권을 쥐고 있다는 갑질적 사고 등이 아직도 그 잔재가 왠지 모르게 의식 속에 조금씩 남아 공동책임 무책임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결국 혁신적인 인재에서 답을 찾아야한다. '지식은 필수이고 의식은 승부수'라고 그렇게도 외치고 있지만 의식부문에서 깨어난 인재는 '가뭄에 콩나듯' 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이러한 이중·삼중고는 한국 골프장으로 찾아오는 외국 관광객이 거의 없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서 인재란 골프 정책 당국자는 물론 골프장의 오너에서부터 설계, 시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총 망라된 사람들이다.

올해 연초에 한국 골프 100년사에 처음으로 '혁신인재양성코스'에서 “지식은 단 하나도 가르치지 않고, 의식만 깨어나게 하는 연수프로그램'을 사상 최초로 시도하여 머리가 뻥 뚫리는 기분을 느끼게 한 바가 있었다.

그러므로 지식 총량제와 의식 총량제로 나누어 골프장 업계를 분석을 해 보면 골프장에 적자가 나는 이유도 금방 점검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지식의 필요총량을 초과하면 바로 그것이 적자이고, 필요한 의식총량이 있는데 그것에 미달하면 그것 또한 적자의 원인인 것이다. 이는 모두 우리 골프장 업계의 공통된 현실이다.

이 같은 분석에 따른 대책을 하나하나 풀이해 나가면 다음과 같다. 이중에는 유감스럽게도 과거 누차 거론되었으나 아직도 꿈쩍도 않고 개선되지 않는 것 등을 다시 한 번 더 포함시켜 집대성 해보고자 한다.

9. 경쟁 아이템은 잊고, 독점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업 경쟁력의 슬로건이 있다면 “경쟁하지 마라! 그러나 독점하라!”일 것이다. 앞에서 예시한 항목 모두가 독점적 브랜드 요소를 찾아보자는 내용들이다.

똑같은 방법과 똑같은 서비스만 가지고는 피나는 경쟁을 피할 수 없으므로 이러한 방식에는 전혀 승부수가 없고, 대체 불가하고 카피(copy)가 어려운 독점적 서비스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이 시대 경영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이다.

브랜드란 본시 물질적 브랜드와 정신적 브랜드 두 가지가 합쳐진 것. 물질적 브랜드는 즉시 카피(copy)가 되어 도토리 기재기로 인해 피나는 경쟁 속에서 생존의 발버둥을 쳐야 되지만, 정신적 브랜드는 대체적으로 카피(copy)가 불가해 독점성이 매우 강하므로 그것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주 내용은 상당한 가치관과 철학이 바탕이 된 생애 개념의 공존경영만이 독점적 지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너, 직원, 고객 3자는 동시대에 태어나서 모두 함께 사라지는 존재임을 자각하고 ‘있을 때 잘 해!’라는 차원으로 요약을 할 수 있는 '살아있을 때 잘 해 경영'인 것이다.

골프장의 3자 모두는, 주인처럼이 아니고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my company'나 'my 골프장'을 합창해 부를 수 있는 경영이 결국 'All my경영'이 되는 것이다.

모든 부귀영화가 무엇이며, 시한부 인생에서 부와 명예는 놓고 가는 것인지? 아니면 천당까지 갖고 가는 것인지? 등을 생각을 해보면, 수천억 개의 우주 위성들이 상호공존을 잘 하고 있는 것에 머리가 숙여지듯, 상기에서 예시하는 3자 정도는 절대공존을 해야만이 우리 인간이 태어난 의미와 사라질 때의 아쉬움 없는 이별을 가질 수 있다는 개념의 경영이 독점적 경영이 될 것이다.

굳이 그러한 모델에 대해 연상을 한 번 해본다면 ‘경주 최부자는 어땠을까?’이다. 그 분의 모든 주변 사람들이 과연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 보면 이상적인 골프장 경영의 모델의 윤곽도 쉽게 잡을 수가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실천의 의무는 힘 있는 순서인 오너부터, CEO부터 솔선수범을 한다면 'All my경영'은 아주 쉬워질 것이다.

쉽다기 보다는 오히려 사업이 훨씬 더 잘 될 것이므로 잔머리 경영이 아닌 큰머리 경영의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된다. 대체불가의 히트 경영기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러한 독점 아이템은 오가스타처럼 마케팅 없는 마케팅 즉, 파는 제품이 아니고 팔리는 제품의 명성을 얻게 될 것이다. 소위 꿩 먹고 알 먹고 하는 개념의 경영이다. 

 

글/안용태 체육학 골프박사, GMI 회장, 대한골프전문인협회 이사장, 전 제1대 잔디연구소장, 전 안양  컨트리클럽 총지배인, 전 일동레이크 골프클럽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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