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어&17]켄터키 블루그래스(Kentucky Bluegrass)
[골프용어&17]켄터키 블루그래스(Kentucky Bluegrass)
  • 토니오 전문위원
  • 승인 2022.01.17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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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드래곤레이크CC
남원 드래곤레이크CC

라운드를 하다가 골퍼들끼리 캐디에게 대뜸 "언니, 여기 페어웨이가 양잔디지?"하고 묻는다. 캐디에게 돌아오는 말은 "네. 맞습니다. 켄터기 블루그래스죠".

켄터키 블루그래스(Kentucky Bluegrass)는 추운지역에서 잘 자라고 녹색을 유지하는 한지형(寒地型) 잔디 중 티박스나 페어웨이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잔디 종류다. 원산지가 유럽과 아시아로 지상부의 생장 적정 온도가 15~24℃에 알맞다. 북방의 춥고 건조한 지대에서 6℃ 이상인 3월 초부터 생장해 13~20℃에서 왕성하게 자란다. 한여름인 25℃ 이상에서는 생육이 정지된다. 비가 온 뒤 30도가 오르내리는 푹푹찌는 여름철에 잔디가 녹거나 고사한다. 

한랭습윤지대(寒冷濕潤地帶) )와 전이지대(轉移地帶)뿐만 아니라 한랭반건조지대와 건조지대에서도 관수(灌水)만 잘되면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또한 이 잔디는 회복력이 빠르고, 봄철 녹색화에 적합하다. 내습성이 강하고, 내마모성도 뛰어난 편이다. 적정 깎기 높이는 25~50mm가 좋다. 개발된 품종은 굉장히 많다. 

켄터키 블루그래스는 잔디가 주로 바닦에 붙어 있어 페어웨이에서 잔디가 약간 솟아있는 치기 좋은 안양CC가 개발한 중지와 달리 다운블로로 약간 헤드를 박아서 치는 샷이 효과적이다. 

※전이지대=생물권 보존 구역에서 서로 다른 둘 이상의 공간이 접하는 지역. 자연 자원의 추출과 실험 연구 따위가 이루어지는 핵심 지역 및 완충 지역을 보호해 주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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