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릉천의 겨울은
새들이 있어 행복해
오리들은 물놀이터에
친구들과 있어서 좋아.

"애들아! 이리 와~
함께 놀자!"
"왜가리 오빠, 무서워
저 위로 갈래~"
속닥속닥 몇 마리 쫓아간다.
다시 몰려온다.

"우리가 쪽 수로 밀어붙이자."
"그래, 우리가 더 많지?
오빠 무서워 저리로 가!"
"뭐어? 너희드을!"
성큼 발을 떼어 오리들을 향한다.
조륵 조륵 해엄 쳐 왔다가
쪼르륵 쪼르륵
꽁지가 빠지도록 도망가는 오리들.
왜가리와 오리들도 한 살씩 나이먹고
더 즐거운 물놀이와 행복하길 소망해~^^
*photo by young.
글/안신영 작가, 시인, 199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 전 수필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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