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스텝바이스텝' 골프 레슨]17.릴리스(Early Follow-Through)
[장일환의 '스텝바이스텝' 골프 레슨]17.릴리스(Early Follow-Through)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2.01.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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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의 릴리스. 사진=JNA 한석규 포토
앨리슨 리의 릴리스. 사진=JNA 한석규 포토

'릴리스(release)'란 임팩트(impact)를 하고 나서 클럽이 거의 지면과 평행을 이루도록 클럽을 풀어주는 단계 또는 클럽을 던지는 단계를 말한다. 

그런데 세계3대 골프교습가 짐 맥클린(Jim McLEAN)은 스윙단계를 8개로 나누면서 이 단계를 얼리 팔로-스루(Early follow-though)라고 명명했다. 

팔로 스루라는 용어는 임팩트 후에 일어나는 스윙의 모든 부분을 말할 수 있는데, 즉 피니시 동작도 일종의 팔로 스루 동작의 하나로 이해될 수 있다. 그래서 피니시 전에 일어나는 동작이라 해서 그렇게 명명한 것 같다.

그런데 클럽을 던지고 싶은데 안된다고 하는 골퍼들이 많은데, 왜 클럽을 던지지 못할까? 

임팩트 후에 클럽을 던지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운스윙하면서 다운스윙의 순서(다운스윙 시퀀스)를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클럽을 다소 강하게 잡는 등 다른 행동을 하더라도 이 다운스윙의 순서 즉, 히프(골반)가 먼저 회전하고, 클럽이 맨 나중에 내려오는 다운스윙의 순서를 잘 지키면 클럽을 잘 던질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클럽 스피드가 빨라지면서 비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릴리스는 임팩트를 하고 나서의 몸과 팔의 흐름이다. 릴리스를 포지션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며, 성공적인 일련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의 결과로 생각해야 한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다운스윙 시에 히프가 회전을 리드하면서, 임팩트 단계에서 굽어 있던 오른팔을 펴주면, 자연스럽게 클럽이 던져지는 릴리스 자세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다운스윙의 순서를 지키지 않고, 볼을 힘껏 치려고 클럽이 먼저 내려오는 엎어치기(Over the Top)를 하면 절대 클럽을 던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릴리스 동작을 만들 수 없다.

릴리스가 잘 되기 위해서는 
  1) 다운스윙의 시퀀스를 지켜야 하고
  2) 클럽이 올바른 방식으로 임팩트를 통과하고
  3) 밸런스와 스윙 리듬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좋은 릴리스를 위한 주요 체크 포인트는 
  ① 가벼운 그립 악력을 유지해야 하고
  ② 스윙 시퀀스에 따라 척추를 중심으로 몸이 회전되도록 해야 하는데, 골반이 먼저 회전되게 해야 한다.
  ③ 클럽헤드가 임팩트 후에 가속이 될 수 있도록 주저 없이 스윙해야 한다. 
  ④ 어깨와 양팔은 삼각형이 유지되어야 하고 클럽은 삼각형 중심부에 위치해야 한다.
  ⑤ 어깨는 앞으로 숙인 척추의 기울기 상태를 유지하면서 회전시켜야 한다. 
  ⑥ 오른쪽 뒤꿈치는 완전히 들리고, 몸의 무게중심은 왼쪽 다리로 이동돼야 한다.
  ⑦ 계속 티(tee)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들고 타깃 방향으로 눈을 돌려도 된다. 주의할 것은 상체가 타깃 방향으로 따라 나오면 안 된다는 것이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과 블록체인매거진에 골프레슨 연재중, 이메일caa009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