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GA, US여자오픈 총상금 1000만 달러로 증액
USGA, US여자오픈 총상금 1000만 달러로 증액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2.01.0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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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프리젠테이션 파트너 프로메디카
-미국 최고의 코스를 장기 개최지로 선정
US여자오픈
US여자오픈

US여자오픈 총상금이 1000만 달러(약 120억 4000만원)로 증액됐다. 

US여자오픈은 75년 넘게 치러지면서 세계 최고의 여자골프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 롯지&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2년 대회를 시작으로 상금 규모가 종전 55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 상금은 여자 골프와 여자 스포츠 대회중 가장 높다. USGA는 대회 상금을 이후 1100만 달러, 그리고 향후 5년 동안 1200만 달러로 올릴 계획이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프로메디카(ProMedica)는 8일(한국시간) US여자오픈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US여자오픈의 상금을 크게 늘렸다. 또한, 미국 최고의 코스를 포함한 향후 대회 개최지들을 통해 대회의 가치를 높이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여자 경기의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28개 주의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미션 기반의 비영리 통합 건강 및 웰빙 단체인 프로메디카는 USGA 글로벌 프로그램의 새로운 파트너가 된 것.

이 프로그램은 골프 경기의 챔피언과 발전을 위한 협회의 미션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프로메디카는 US여자오픈에 스폰서를 제시하는 것 외에도 장기적인 관계로 USGA의 공식 건강 및 웰빙 파트너가 된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골프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수단으로 사용해 온 골프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과 함께 미국 전역에서 건강을 높이고 불평등을 해소하기로 관련 기관들이 함께 노력하겠다는 데 있다.

프로메디카는 US여자오픈이 제공하는 무대를 활용해 대회의 공식 자선기금이 될 프로메디카 임팩트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개인과 지역사회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보조금, 임팩트 투자, 연구 및 학습 활동이며, 8년 동안 1억 달러 이상을 모금하기로 약속했다. 두 파트너는 ‘건강의 사회적 결정(SDOH)’ 이니셔티브와 챔피언십 커뮤니티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버네스클럽
인버네스클럽

마이크 완 USGA 최고경영자(CEO)는 “USGA가 선수들에게 놀라운 무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에게 꿈꿀 수 있는 챔피언십을 제공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지난 75년 이상 US여자오픈은 세계 모든 나라의 선수들이 우승을 꿈꿔온 대회였다. 프로메디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회 목적부터 상금, 개최지까지 모든 면에서 실질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게 됐다. 오늘 프로메디카와의 발표가 자랑스럽고 함께 매년 새로운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랜디 우스트라 프로메디카 CEO는 “파트너십으로 양 기관은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면서 “프로메디카는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으로서의 일을 국가 무대에 올려놓는 의미가 있고, USGA는 여성을 위한 비영리 단체를 포용할 기회를 얻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우스트라는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이 여성에게 미치는 불균형을 얘기해야 개인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키게 되는데 US여자오픈은 대중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좋은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프로메디카는 향후 여러 USGA대회에서 현장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호스트 커뮤니티의 팬들에게 건강 및 웰빙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USGA는 또한 향후 US여자오픈 개최지 5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2026), 오하이오주 톨리도의 인버네스클럽(2027년),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빌리지 파인허스트리조트&컨트리클럽(2029년), 미네소타주 에디나 인터라켄컨트리클럽(2030년)과 미시간주 블룸필드힐스의 오클랜드힐스컨트리클럽(2031, 2042년)이다.

안니카 소렌스탐
안니카 소렌스탐

▲US여자오픈 개최 일정
2022년 파인니들스 롯지&골프클럽
2023년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2024년 랭커스터 컨트리클럽
2025년 에린힐스
2026년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2027년 인버네스클럽
2028, 2038년 오크몬트 컨트리클럽
2029년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030년 인터라켄 컨트리클럽
2031, 2042년 오클랜드힐스 컨트리클럽
2034, 2046년 메리온 골프클럽

인터라켄CC
인터라켄CC

△리비에라CC: 조지 C. 토마스가 디자인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1926년 토마스 주니어와 윌리엄 벨이 공동으로 네 번째 USGA챔피언십을 개최했다. 벤 호건은 1948년 리비에라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1992년 빌 쿠어와 벤 크렌쇼가 가장 최근에 리모델링 했고, 1998년 US시니어오픈과 2017년 US아마추어선수권을 개최하기도 했다.

△인버네스클럽: 프로메디카의 연고지인 오하이오주 톨리도에 위치한 인버네스클럽은 이전까지 USGA챔피언십을 4차례 개최한 적이 있다. 인버네스는 1903년에 개장했는데 현재 코스는 1916년에 도널드 로스가 설계했다. 보비 존스의 첫 번째 US오픈 우승의 현장이었고, 가장 최근에는 2021년 솔하임컵을 개최했다. 이 클럽은 또한 2029년 US아마추어선수권 개최지다. 

파인허스트
파인허스트

△파인허스트 2번 코스: 2024년과 2029년 US오픈이 열리는 파인허스트 2번 코스는 2029년 US남녀오픈이 연달아 열리는 두 번째 ‘백투백’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는 파인허스트에서 열리는 두 번째 US여자오픈으로 미셸 위 웨스트는 2014년 이곳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USGA 첫번째 앵커 사이트로 선정된 뒤로 13개의 USGA대회를 개최한다.

△인터라켄: US여자오픈으로는 두 번째이자 USGA 통산 여섯 번째 대회를 2030년에 개최한다. 바비 존스의 우승으로 1930년 그랜드슬램의 발판이 마련되기도 했다. 그해 인터라켄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은 존스의 US오픈 우승 100주년 기념이기도 하다. 1935년 US여자아마추어, 1986년 US시니어아마추어, 1993년 워커컵, 2008년 US여자오픈을 개최했다.

△오클랜드힐스: 12번째 USGA챔피언십이자 첫 US여자오픈을 2031년 오클랜드힐스에서 개최한다. 이로써 US오픈, US여자오픈, US아마추어선수권,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을 모두 개최한 다섯번째 클럽이 된다. 남 코스는 도널드 로스에 의해 설계, 1918년에 개장했다. 1950년 로버트 트렌트 존스와 2006년 리스 존스에 의해 코스 리노베이션을 했다.

오클랜드
오클랜드

■USGA: US여자오픈은 USGA가 매년 개최하는 15개 전국대회 중 하나다. 1946년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 벳시 롤스, 미키 라이트, 홀리스 스테이시, 에이미 올콧, 멕 말론, 안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줄리 잉크스터,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 미셸 위가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최고의 무대에서 선보이는 US여자오픈은 전 세계 골프계가 미국의 전국대회 우승에 참여하고 경험하는 것을 환영한다.

■프로메디카: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에 본사를 둔 비영리 보건 복지 단체 프로메디카는 28개 주에서 지역사회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조직은 급성 및 외래 진료, 치과 보험 회사, 응급 및 학술 사업부를 제공한다. 4만9천명 이상의 직원, 12개 병원, 2,500명 이상의 의사와 고급 진료소, 1000명 이상의 의료진, 335명 이상의 보조 생활 시설, 숙련된 요양 센터, 기억 치료 커뮤니티, 외래 환자 재활 클리닉 및 호스피스 등의 시설이 있다. (※사진 제공=USGA)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