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어&15]프리퍼드 라이(preferred lie)
[골프용어&15]프리퍼드 라이(preferred lie)
  • 토니오 전문위원
  • 승인 2022.01.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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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찬 그린과 페어웨이. 사진=KLPGA
물이 찬 페어웨이. 사진=KLPGA

프리퍼드(preferred)의 사전적 의미는 '선취권이 있는, 우선의, 발탁된, 승진한' 등이다.

그런데 골프에서 '프리퍼드 라이(lie)'는 페어웨이에서 물기나 지저분한 볼을 닦을 수 있는 로컬룰이다.   

7일 하와이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 달러)에서 볼 닦는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

하와이는 12월에 300mm의 비가 내려 페어웨이가 축툭했다.

경기 중에 비가 온 뒤 페어웨이가 젖어 볼이 낙하한 뒤 박히거나 진흙이 묻는 등 페어웨이 상태가 좋지 않으면 로컬룰로 '프리퍼드 라이 룰' 적용한다.

선수는 페어웨이서 마크하고, 볼을 집어 올려 닦고, 스코어 카드 하나 정도의 거리(약 20cm)에 놓고 플레이하면 된다.

대개는 비가 많이 내려 코스상태가 좋지 않을 때 페어웨이서 대회조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 규칙이 적용된다. 프리퍼드 라이 룰은 골프 부속규칙에 있는 로컬룰이다,

이 규칙은 2016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 챔피언십 최종일 메이저대회 처음으로 이 룰을 적용했다.

원래는 겨울에 비가 많이 와서 질척거리는 영국 날씨 때문에 생긴 규정이라고 해서 '윈터 룰(winter rule)이라고도 한다.

페어웨이에서 캐주얼 워터는 물이 고인지역으로 비정상적인 코스상태이므로 규정에 의해 항상 구제를 받지만, 프리퍼드 라이는 로컬롤로 지정해야 구제를 받을 수 있다.

골프에서 가장 기본적인 룰인 '볼은 있는 그대로 쳐야 한다'는 룰에 반하는 것이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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